이더리움($ETH), 2,500달러 향해 상승…기관 자금 유입·기술적 반등이 견인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ETH)이 2,500달러(약 347만 5,000원)를 향해 반등하며 시장에서 또 한 번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한 기술적 지표들이 이번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드래곤플라이 도지(Dragonfly Doji) 캔들패턴과 주요 지지선에서의 명확한 반등이 꼽힌다. 이 같은 기술적 신호는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BTC) 공급량의 90% 이상이 수익권에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어 두 자산 간 '갭 메우기(catch-up)' 국면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과거 불마켓에서도 관측됐던 흐름으로,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한 뒤 이더리움이 그 뒤를 따르는 경향이 있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6월 한 달 동안 현물 이더리움 ETF에 유입된 자금은 전월 대비 68% 급증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기관 수요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2주 기간의 청산 히트맵에서도 이더리움의 매도청산 급증 구간 주변에 유동성이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손절매 주문을 설정하는 가격대가 유동성 포켓으로 작용하면서, 이 구간을 향한 추세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쇼트 스퀴즈*가 유발될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