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기반의 첫 밈코인으로 주목받는 DOG가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 시장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Runes 프로토콜을 활용해 출시된 DOG는 지난 24시간 동안 42%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 상위 300개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0.003791달러(약 5.269원)로, 하루 거래량은 2,700만 달러(약 375억 3,000만 원)를 넘어섰다.
DOG 토큰은 사전 판매나 팀 할당 없이 완전한 커뮤니티 중심 구조로 출시돼 높은 분산성과 투명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기반으로, DOG는 출시 직후 소셜미디어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르델로(Dan Gambardello)는 DOG가 "이번 불마켓 주기의 탑 5 종목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조만간 티어1 거래소에 최초로 현물 상장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크립토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상장이 6월 27일로 유력시되며, 해당 일정이 현실화될 경우 DOG의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DOG는 과거 시가총액 9억 5,000만 달러(약 1조 3,205억 원)를 돌파하며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에 육박한 바 있다. 현재는 약 3억 달러(약 4,170억 원) 수준으로 조정됐지만, 이미 터보, 낫코인, 토시 등 여러 신흥 밈코인을 제치고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주요 중견 거래소인 BingX, 비트겟(Bitget), MEXC,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상장돼 있으며, 바이빗(Bybit), OKX, 쿠코인(KuCoin), 크라켄에서는 DOG 선물 거래도 가능하다.
밈코인 시장의 기준점인 도지코인(Dogecoin)과 비교하면 DOG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실제로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에 근접하려면 현재보다 6,000% 이상 상승해야 한다. 그러나 DOG의 현재 시총은 지난 불마켓 당시 도지코인이 대규모 상승을 시작했던 시점과 유사한 규모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DOG의 강세는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서, 비트코인 생태계 내 새로운 유스케이스와 커뮤니티 중심 옵트인 토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상장 확대와 커뮤니티 활동에 따라 DOG가 도지코인과 플로키 같은 기존 밈코인의 유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