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1억8000만 달러 규모 숏 포지션 대거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0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바이비트와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154만 달러(전체의 34.1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953만 달러로 90.6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295만 달러(20.5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856만 달러(66.07%)를 차지했다.

게이트 거래소는 약 980만 달러(15.5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92.1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며, 특히 HTX와 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96% 이상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715만 달러,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759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10,778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55% 상승했다. 4시간 동안 171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동안은 총 653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78달러에 거래되며 1.81% 상승했다. 4시간 동안 275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454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5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다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팟코인(FARTCO)이 주목할 만한 변동을 보였다. 팟코인은 10.93%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3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밈 코인인 PEPE와 1000PEI는 각각 5.36%, 5.37%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WIF 토큰은 7.75%의 가격 하락과 함께 160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공매도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숏 포지션을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강제 청산되는 '숏 스퀴즈'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