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커뮤니티가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DOGE 전도사’로 다시금 추앙하고 있다. 테슬라($TSLA)와 X의 최고경영자인 머스크는 도지코인과 밈 문화에 대한 꾸준한 지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도 그의 관련성이 강하게 부각됐다.
논란의 시작은 도지코인 인사이더인 도지디자이너(@cb_doge)가 X(구 트위터)에 “ONLY DOGECOIN(오직 도지코인)”이라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도지코인 커뮤니티는 열광적으로 반응했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자랑스럽게 언급한 밈 이미지들이 줄지어 업로드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머스크는 도지코인이나 밈과 관련한 게시물은 거의 올리지 않고 있다. 백악관 산하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물러난 이후, 그는 삶의 다행성 실현과 인류 저출산 문제 해결이라는 보다 거대한 서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테슬라 로봇과 함께 화성에 인간 식민지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은 그의 우주개발 행보에서 핵심적인 방향으로 자리잡았다.
일주일 전 머스크는 스타십이 발사장에서 폭발한 장면을 패러디한 페페(PEPE) 밈을 공유하며 일시적으로 밈 문화에 복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DOGE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커뮤니티는 여전히 머스크가 이 밈 코인의 미래 채택과 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그가 테스트 중인 ‘X 페이먼츠(Payments)’ 기능에 도지코인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는 머스크가 이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통합하면, DOGE의 채택과 가격 급등이 실현될 것이란 희망을 품고 있다.
밈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의 상징성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묵묵히 그 중심을 지키는 인물로서 DOGE 커뮤니티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