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TVL 1177억 달러...전주比 보합

| 강이안 기자

디파이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이 1177억1000만 달러로 소폭 조정을 나타냈다.

27일 오후 1시 50분 기준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DeFi)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은 전일 대비 0.62% 감소한 1177억1000만 달러(약 159조7089억원)로 집계됐다.

전주(1222억5600만 달러) 대비 약 3.72% 감소한 수치다. 연초 기록인 1172억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0.42% 증가한 수준으로, 중기 회복세 범위 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체인별 점유율을 보면 이더리움이 55.39%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뒤이어 ▲솔라나(8.15%) ▲비트코인(5.42%) ▲BSC(5.3%) ▲트론(3.84%) ▲베이스(2.92%) ▲아비트럼(2.22%) ▲하이퍼리퀴드 L1(1.46%) ▲수이(1.46%) ▲아발란체(1.25%)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체인이 전체 TVL의 약 87.61%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은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디파이 생태계 중심 체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 중이다.

주간 기준 활성 주소 변화율을 보면 대부분 주요 체인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트론(–5.82%) ▲수이(–5.80%) ▲솔라나(–3.23%) ▲이더리움(–3.57%) ▲아비트럼(–1.80%) ▲하이퍼리퀴드 L1(–0.21%) ▲BSC(–0.37%)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트코인(+0.25%) ▲베이스(+1.16%) ▲아발란체(+1.60%)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상위 체인의 활성도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베이스·아발란체는 상승 흐름 속에서 주목을 받았다.

TVL 기준 디파이 부문별 순위를 보면 ▲대출(Lending) 부문이 527억79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브리지는 465억9000만 달러,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은 463억35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192억9800만 달러, ▲리스테이킹(Restaking)은 187억1200만 달러, ▲RWA(실물자산 토큰화)는 127억5700만 달러,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은 101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 TVL 상승률을 보면 ▲온체인 자본 할당자(Onchain Capital Allocator)(+2.82%) ▲RWA(+1.78%) ▲브리지(+0.7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리퀴드 리스테이킹(–3.63%) ▲유동성 스테이킹(–2.87%) ▲DEX(–2.30%)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CDP(–4.75%)는 한 주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TVL 기준 최대 디파이 프로토콜은 ▲아베(AAVE, 대출)로, TVL은 252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3.61% 하락하며 조정세를 나타냈다.

2위는 ▲리도(Lido, 유동성 스테이킹)로, TVL은 221억9600만 달러이며 주간 –3.47% 감소했다. 3위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리스테이킹)로, TVL은 116억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간 –3.01% 하락했다.

4위는 ▲이더파이(ether.fi)로 TVL은 63억9200만 달러이며 주간 –3.83%, 5위는 ▲바이낸스 스테이킹 ETH(Binance staked ETH)로 TVL은 63억6000만 달러, 주간 –1.62%를 기록했다.

10위권 중 주간 기준 TVL 변동률이 가장 높은 프로토콜은 ▲스파크(Spark)로, +3.54% 상승했다. 반면 상위 프로토콜 대부분은 1~4%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디파이 TVL 조정 흐름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