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파이투데이 앞두고 4.6% 하락…기대감 속 실망 매물 우려

| 손정환 기자

파이코인(PI) 가격이 파이투데이(Pi2Day)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6월 27일 기준으로 파이코인은 24시간 동안 4.64% 하락해 0.5556달러(약 773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기대감 속에서도 가격이 밀리고 있는 이유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파이네트워크는 파이브라우저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체 생태계 내에서 계정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이러한 기술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파이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상위 100대 코인 중 가장 많은 ‘강세 예상’ 커뮤니티 투표(410만 건 이상)를 받았으며, 이는 여전히 높은 대중 관심을 반영한다.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커뮤니티 단위의 과도한 기대감과 시장 참여자들의 선매도 가능성이 지목된다. 전통적인 온체인 데이터가 대부분 비공개인 파이네트워크 생태계에서는 SNS 언급량 등 소셜 기반 지표가 중요한 감정 척도로 작용한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경 파이코인의 소셜 도미넌스는 0.85%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는 파이투데이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의 기대감이 급등했음을 방증한다.

시장 지표를 보면,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42억 달러(약 5조 8,380억 원)로 전일 대비 8.54% 감소했다. 거래량 또한 1억 8,824만 달러(약 2,617억 원)로 38.42% 급감한 상태다. 이날 하루 기준으로 최저가는 0.5453달러(약 759원), 최고가는 0.6104달러(약 850원)로 넓은 변동폭을 보였다.

기술적 관점에서 현재 0.64달러(약 890원) 수준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이를 돌파할 경우 가격은 0.70달러(약 973원)까지 상승 여지를 가질 수 있다. 반면 0.50달러(약 695원) 아래로 밀릴 경우, 0.49달러(약 681원)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파이투데이 당일의 기대감과 이후 실망 매물 여부가 향후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