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191만 달러(약 2,6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3905만 달러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286만 달러로 23.6%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527만 달러(전체의 29.8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182만 달러로 77.3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321만 달러(25.8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171만 달러(88.64%)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1048만 달러(20.4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9.8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무려 99.59%로, 거의 모든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는 특징을 보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65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2768만 달러는 롱 포지션, 3883만 달러는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47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7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73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23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0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특히 최근 4시간 동안 486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상당한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코인(DOGE)은 2.18%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5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FARTCO가 있는데, 8.51%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최근 4시간 동안만 36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WIF 토큰도 6% 하락하며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또한 PEPE와 100BO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100BOI는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균형있는 청산이 진행된 점이 눈에 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