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684만 달러(약 1,85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세에 베팅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3716만 달러(전체의 29.29%)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140만 달러로 84.4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3384만 달러(26.6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599만 달러(76.8%)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2158만 달러(1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9.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100% 숏 포지션으로, 약 38만 달러가 청산됐다. 하이퍼리퀴드 역시 97.64%라는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936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957만 달러, 숏 포지션 592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1.13%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99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197만 달러, 숏 포지션 136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3.07%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71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299만 달러), 1000BONK(110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9.66%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총 77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55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특히 밈 토큰들의 청산이 두드러졌는데, PEPE는 11.42%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0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는 14.14% 상승하면서 290만 달러, 1000PEI는 11.41% 상승하며 476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한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특히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