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이더리움클래식·도지코인 '매우 탐욕' 유지...낮은 공포, 신중한 접근 필요

| 김서린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투자 심리지수가 '탐욕'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강한 매수 심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과열 구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7월 19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시장 '공포·탐욕 지수'는 '탐욕(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탐욕(63)'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낙관적 시장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전주 같은 수치인 '탐욕(62)'와 비교하면 보합세이며, 한 달 전 '중립(49)', 석 달 전 '중립(44)'와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낸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공포 심리가 강한 종목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전반적인 하락 압력보다 기대 심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과열 우려도 작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탐욕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이더리움클래식(ETC, 86), ▲도지코인(DOGE, 84), ▲아더(ARDR, 84), ▲캣인어독스월드(MEW, 84), ▲엑스알피(리플, XRP, 82) 순으로, 모두 '매우 탐욕' 수준이다. 아더는 하루 전보다 무려 28포인트 상승하며 단기 급등 흐름을 보였고, MEW 또한 8포인트 상승해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1.55%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시장의 상대적 매수 강세를 보여준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GO),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00%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자산들이 업비트 외 타 거래소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아 가격 괴리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큰 종목 중에서는 ▲레드스톤(RED, +11.34%)과 ▲오아시스(OAS, +10.00%)가 높은 프리미엄을 보였다. 반면, ▲엔케이엔(NKN, –4.00%) ▲비트코인에스브이(BSV, –2.39%) ▲골렘(GLM, –2.38%)은 글로벌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상태다.

현재 시장은 '매우 탐욕' 구간의 자산들이 존재하지만, 전체 지수는 안정적 탐욕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건강한 투자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