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2025년 하반기 6억2천만 토큰 잠금해제 앞두고 약세 지속
파이코인(Pi)이 2025년 7월 19일 기준 약 0.44달러에서 거래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2.18%)했으며, 최근 상승 여력은 미미한 상황이다. 시가총액은 약 34억 2천만 달러(약 4조 8천억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5천9백만 달러로 전일 대비 42.8% 감소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폐쇄형 메인넷과 제한된 유통 환경
파이코인은 여전히 폐쇄형 메인넷(enclosed mainnet)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주요 거래소 상장이나 실질적인 온체인 기능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파이코인 대부분은 IOU(차용증서) 형태로, 실제 공급량과 수요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는 현재의 시장 가격이 실제 가치와 괴리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개방형 메인넷 전환은 2025년 내로 예정돼 있으며, 이후에는 진정한 토큰 거래와 블록체인 기능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6억2천만 PI, 2025년 하반기 유통 예정
2025년 하반기(8~12월) 동안 약 6억 2천만 개의 PI 토큰이 신규 유통될 예정이다. 월별 세부 분포는 다음과 같다:
- 8월: 1억 3,900만 개
- 9월: 1억 1,600만 개
- 10월: 9,300만 개
- 11월: 1억 200만 개
- 12월: 1억 7,000만 개
이에 따라 연말까지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증가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약세 기술 지표... RSI 37.41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현재 0.44~0.46달러 범위의 좁은 가격대에서 거래 중이며, RSI(상대강도지수)는 37.41로 약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과매도 구간에 근접한 수치로, 단기적으로 추가 가격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Pi2Day 2025 이벤트 직후 3.4% 상승하며 0.50달러 회복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지난 5월 고점인 1.75달러 대비 약 75%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생태계 확장성과 토큰 경제
파이코인이 장기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레이어1 플랫폼으로서 스마트 계약 및 dApp 구축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기능으로는 개발자 도구 제공, 실거래 기반의 dApp 활성화, 실사용 기반의 파이 결제 네트워크 등이 요구되고 있다.
파이코인 팀은 공급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계적 토큰 잠금해제, 베스팅 기간 설정, 스테이킹 기능 도입 등을 암시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혼조세인 시장 심리와 낮은 거래량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는 9월 이후 비활성 사용자 계정 토큰이 소각되거나 소멸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급 압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 다른 일부는 여전히 제한된 유동성, 낮은 매수세, 지나치게 중앙화된 구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들도 여전히 "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향후 개방형 메인넷 전환 시기와 그에 따른 유동성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