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수 PICK] 비트코인·이더리움 롱 비중 증가…DOT·TWT 강세 속 매수세 집중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23일 오전 8시 44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기준 64.59%, 코인 마진 기준 67.77%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달러 마진은 3.03%p, 코인 마진은 1.69%p 상승하며 강한 매수 전환 흐름이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6.49%, 코인 마진 67.84%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각각 5.75%p, 0.28%p 오르며 강한 매수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XRP는 달러 마진 76.74%, 코인 마진 73.83%로, 두 마진 모두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달러 마진이 0.48%p 증가하며 심리적 지지를 강화한 모습이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5.44%, 코인 마진 73.15%로, 전일 대비 달러 마진은 0.08%p 소폭 오르며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코인 마진은 1.43%p 하락하며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도 포착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82.23%로 여전히 전체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일 대비 2.12%p 하락했고, 코인 마진도 0.63%p 줄어든 70.68%로 집계되며 일부 매도세 유입이 감지됐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계좌 기준 롱 비중이 46.64%, 코인 마진은 63.40%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각각 5.91%p 하락, 0.21%p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5.93%, 코인 마진 75.43%로 집계됐다. 각각 3.09%p, 0.62%p 상승하며 매수 우위가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XRP는 달러 마진 72.09%, 코인 마진 80.06%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각각 2.42%p, 0.13%p)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0.60%, 코인 마진 83.59%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각각 3.47%p, 0.52%p 하락하며 일부 매도세 유입이 감지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81.16%, 코인 마진 85.4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일 대비 각각 1.50%p, 0.32%p 상승하며 여전히 강한 매수 집중도가 유지되고 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TWT(88.6%) ▲PIXEL(87.9%) ▲1MBABYDOGE(86.2%) 순으로 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AND(88.2%) ▲AXS(82.1%) ▲MANA(80.1%)가 상위권에 올랐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REI(88.53%) ▲NTRN(87.98%) ▲DODOX(87.12%)가 높은 롱 포지션 비중을 보였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2.5%) ▲DOGS(91.7%) ▲FIL(91.7%)가 90% 이상 비중을 기록하며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