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앞두고 주요 인공지능(AI) 플랫폼 네 곳이 선정한 유망 알트코인 리스트가 공개됐다. 이 보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에 여러 신흥 알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흥미롭게도 XRP(리플)는 대부분의 모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AI는 공개 범용 챗봇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ChatGPT였다. ChatGPT는 2025년 주목할 알트코인으로 솔라나(SOL), 톤코인(TON), 이더리움(ETH), 수이(SUI), 앱토스(APT)를 선정했다. 특히 톤코인을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텔레그램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빠른 채택 가능성과 밈코인 및 게임 활동이 활성화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톤코인은 거래 수수료가 낮고 개발자 친화적이며, 신흥 시장에서 모바일 네이티브 체인으로 강점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반면 ChatGPT의 예측에서 XRP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최근 XRP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평가다. 또 다른 대형 자산인 바이낸스코인(BNB)도 마찬가지로 빠졌다.
다른 AI들인 그래픽스 기반 Grok, 검색 기반 Perplexity, 구글 출신 개발자가 만든 Gemini는 모두 ETH와 SOL에 대해 높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후보 코인에 변화가 있었다. 특히 Gemini는 XRP를 2위로 선정하며, 국경 간 결제에 최적화된 구조, 제도권 규제 명확성, ETF 출시 기대감 및 고래 매집 증가 등을 근거로 들었다. 1위는 ETH가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SOL, BNB, 폴카닷(DOT)이 상위권을 구성했다.
Perplexity는 차세대 알트코인으로 다소 생소한 PENGU, TAO와 같은 프로젝트들도 거론했다. 특히 PENGU는 파트너십과 바이럴 콘텐츠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으며, TAO는 AI 특화 블록체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현실 자산 토큰화를 내세우는 ONDO도 포함되며, 신흥 프로젝트에 대한 AI의 관심을 반영했다.
가장 ChatGPT와 유사한 리스트를 제시한 Grok은 SOL, ETH, SUI 외에도 체인링크(LINK)와 iDEGEN을 포함했다. iDEGEN은 AI와 밈코인 트렌드를 결합한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X(구 트위터) 기반 커뮤니티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AI들이 예측한 순위는 각자의 분석 방식과 파라미터에 기반해 다르지만, SOL은 네 곳 중 세 곳에서 1위 또는 상위권으로 위치하며 올 하반기 강력한 성장을 예시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모든 AI는 공통적으로 "이러한 분석은 예측일 뿐이며, 확정된 결과가 아닌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가능성"이라며 투자자들의 판단에 신중함을 권고했다. 다양한 지표와 변수를 고려하면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2025년에는 과거와 달리 이더리움이나 XRP처럼 검증된 자산 외에도, 톤코인, 수이, iDEGEN 등 신흥 프로젝트가 시장 내 주도권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AI가 분석을 통해 도출한 투자 전략은 '다각화와 리스크 조정’의 관점에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