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78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시장 상승세 속에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25만 달러(전체의 46.33%)가 청산됐다. 주목할 점은 이 중 숏 포지션이 510만 달러로 61.84%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88만 달러(16.1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이 179만 달러(62.00%)로 더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OKX에서는 약 252만 달러(14.1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5.34%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청산된 모든 포지션(40만 3,260달러)이 숏 포지션이었으며, 반대로 비트맥스(Bitmex)에서는 소규모지만 모든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4,15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3,183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603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15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2.77%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92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2,744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4,35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82% 상승했다.
XRP는 5.79%의 상당한 가격 상승과 함께 90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771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솔라나(SOL)는 1.20% 상승한 가운데 42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고, 도지코인(DOGE)은 2.75% 상승하며 377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ENA 토큰이 11.85%의 큰 폭 상승과 함께 499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이 중 368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이 이번 데이터의 특징이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낙관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숏 포지션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