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리플(XRP)·시바이누(SHIB), 반등의 선봉장 될까…기술 지표 돌파 주목

| 손정환 기자

리플(XRP), 시바이누(SHIB), 비트코인(BTC)이 다시금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XRP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3달러를 재돌파하며 강세 전환을 암시했고, SHIB 역시 단기 반등 기조 위에서 상승 모멘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은 다시 11만 2,300달러(약 1억 5,609만 원) 수준에서 반등하며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재탈환을 모색 중이다. 세 종목 모두 중요한 기술 지표를 돌파했거나 임박한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들을 선두로 한 시장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XRP는 최근 고점인 약 3.70달러(약 5,528만 원)에서 조정을 받은 뒤 26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지지선 삼아 반등에 성공했으며, 이번엔 명확한 추세 반전을 시도 중이다. 특히 이번 반등 국면은 단순한 기술적 회복이 아니라, 자금 유입량 증가와 거래량 확대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 지표 역시 과매수 구간에 들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이 기대하는 다음 목표가는 3.30달러(약 4,614만 원)이며, 궁극적으로는 3.70달러 재도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시바이누(SHIB)는 주요 저항선인 0.00001320달러(약 0.018 원) 부근 50일 EMA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상승 전환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부족해 강한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RSI는 과매도 구간에서 반등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수급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분간 0.00001264달러(약 0.017 원)를 상회하는 거래량 기반 돌파가 나와야 본격 반등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지지선은 여전히 0.00001160달러(약 0.016 원) 대에 확보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50일 EMA에서 성공적으로 반등하며 다시 궤도에 올랐다. 현재 11만 2,300달러(약 1억 5,609만 원) 선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을 준비 중이며, 단기 목표는 전 고점인 12만 달러 재돌파다. RSI는 50선을 회복하며 과열 없이 상승 탄력을 다시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거래량 동반 상승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하는 구조이며, 이 경우 사상 최고가 재도전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거래량이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등락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XRP, SHIB, BTC의 기술적 구조와 수급 흐름이 동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개별 종목을 넘어 시장 전체의 반등 시그널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하다. 시장은 이들의 흐름이 지속 가능한지와 함께 매수세가 얼마나 추가 유입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며칠이 회복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