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11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1,086.93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인 10일 기록한 +4.04BTC 소폭 순유입에서 대규모 순유출로 전환된 수치다. 직전 9일(–565.23BTC)과 비교해 유출 규모가 약 두 배 확대됐으며, 8일(–512.20BTC) 대비로도 유출 폭이 커졌다.
반면 7일에는 +454.54BTC 순유입을 기록하며 유입 우위를 보였으나, 이후 사흘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끝에 11일에 들어서 대규모 유출로 급격히 확대된 것이다. 단기적으로 거래소 내 유통 가능 물량(매도 공급)을 축소시키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2025년 8월 10일 기준 0.0129%를 기록하며 전일(9일) 0.026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이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값은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앞서 8월 5일 –0.0147%로 음전된 이후 6일(0.0318%)과 7일(0.0370%)에 플러스 전환하며 미국 시장의 매수 강도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8일(0.0078%)과 9일(0.0260%)을 거쳐 10일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단기 매수세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2025년 8월 10일 기준 약 2850.61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9일) 기록한 2,586.17 BTC 대비 증가한 수치지만 절대 규모로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7억4365만 달러로 나타났다.
기관 거래의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거래량이 소폭 늘었음에도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점은 단기적으로 기관 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다만 거래량 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직결되지 않은 것은 현 시점에서 수급 균형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