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과 함께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4시간 기준 주요 거래소에서 총 5,960만 달러(약 79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883만 달러(전체의 31.62%)가 청산됐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484만 달러로 78.81%를 차지했습니다.
바이낸스에서는 1,597만 달러(26.8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64만 달러(66.65%)를 차지했습니다.
비트멕스는 약 830만 달러(13.9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도 롱 포지션 비율이 99.99%로 거의 전량이 롱 포지션 청산이었습니다.
OKX는 536만 달러(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7.46%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HTX에서는 전체 청산액 384만 달러 중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2%로 더 높게 나타나, 대부분의 거래소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약 1억 2,628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82% 하락했습니다. 4시간 동안에는 약 1,78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이더리움(ETH)은 가장 큰 청산액을 기록했는데, 24시간 동안 무려 2억 60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4,26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6.65%의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4시간 기준으로는 1,18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07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다른 코인들과 달리 숏 포지션 청산 비중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17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6.40%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2,0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5.25%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1,723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SUI 토큰으로, 7.80%의 큰 폭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HYPE 토큰은 8.92%의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 추세와 함께 발생했으며, 특히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