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암호화폐 기업의 결제 인프라 접근 방식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리플(XRP)이 가장 큰 수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연준의 새 ‘스키니 마스터 계좌’ 논의가 맞물리며, XRP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암호화폐와 핀테크 기업이 결제 인프라에 더 빠르고 명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준에 절차 개선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명령은 완결된 신청 건에 대해 90일 안에 결정을 내리도록 요구하며, 이를 미국의 ‘경쟁력’ 문제로 규정했다.
이튿날 연준은 이른바 ‘스키니 계좌’에 대한 60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20~21일에는 ‘스키니 마스터 계좌’ 초안을 내놓고, 일부 적격 기관에 대해 이자 지급이나 긴급 대출 같은 혜택은 제외한 채 결제·정산 서비스 접근만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연준은 Tier 3 계좌 신청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규칙 정비에 들어갔다.
분석가가 주목한 대기 명단에는 중단 조치 이전 이미 줄을 선 것으로 알려진 세 곳이 꼽혔다. 리플, 앵커리지 디지털, 와이즈다. 이 가운데 리플은 이미 글로벌 송금망과 국가별 규제 대응 경험을 갖춘 만큼, 결제 인프라 접근 확대 국면에서 차별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리플은 조건부 미국 통화감독청(OCC) 승인, 뉴욕 규제 감시, 그리고 완전 준비금 기반을 내세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XRP를 교량 자산으로 쓰는 온디맨드 유동성(ODL) 네트워크까지 이미 운영 중이어서, 결제 시스템과 실제 사용처를 동시에 갖춘 사례로 거론된다.
다만 이번 해석은 어디까지나 시장 분석에 가깝다. 연준의 최종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정부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 그럼에도 크립토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결제 편의’가 아니라, 미국 금융 인프라에 누가 직접 연결될 수 있느냐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2026년 3월에는 크라켄이 몇 년에 걸친 신청 끝에 연준 마스터 계좌를 확보한 첫 크립토 네이티브 기관으로 알려지면서 선례를 남겼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리플과 XRP가 향후 기관용 결제 네트워크에서 더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이슈는 XRP 가격보다도, 미국 결제 인프라의 문이 어느 수준까지 열리느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연준의 세부 규정이 확정되면 리플의 사업 모델과 XRP 활용도에 대한 시장 해석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미 연준이 암호화폐·핀테크 기업의 결제 인프라 접근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기존 금융망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진입 티켓’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
리플은 이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규제 대응 경험, 유동성 인프라를 갖춘 상태로 유력 후보로 부각
다만 최종 규정은 아직 미확정으로 기대감은 선반영 단계에 가까움
💡 전략 포인트
단기 가격보다 ‘연준 결제망 접근 권한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
리플은 XRP(유동성), RLUSD(스테이블코인), ODL(결제 네트워크) 3축 구조로 실사용 기반이 강점
크라켄 사례처럼 실제 마스터 계좌 승인 여부가 시장 재평가 트리거 가능성
정책 확정 전까지는 뉴스·규제 흐름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존재
📘 용어정리
마스터 계좌: 연준에 직접 계좌를 두고 결제·정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금융 인프라 접근 권한
스키니 마스터 계좌: 이자·대출 기능 없이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제한적 계좌 형태
ODL(On-Demand Liquidity): XRP를 중간 자산으로 활용해 국가 간 송금을 즉시 처리하는 리플 네트워크
RLUSD: 달러 가치에 연동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규제 친화적 구조를 지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