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거래소 4일 연속 BTC 순유출…코인베이스 지표·기관 수요는 '안정적'

| 김서린 기자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19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135.54BTC로 집계됐다.

15일(–258.78BTC), 16일(–8090.74BTC), 17일(–95.71BTC), 18일(–561.75BTC)까지 나흘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며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하면서도 일별 편차가 큰 모습은 수급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2025년 8월 12일 –0.0174%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음전 구간에 들어섰다가, 13일에는 0.0480%로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14일과 15일 모두 0.08%대를 유지하며 미국 내 매수세가 뚜렷하게 강화됐다.

16일(0.0639%)과 17일(0.0711%)에는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18일에도 0.0513%로 유지되며 단기적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글로벌 평균보다 우위를 보였다. 미국 내 매수 심리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8일 기준 약 6764.11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17일) 기록한 2021.62 BTC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2억2845만 달러로 나타났다.

기관 거래의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거래량이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일시적인 매수세 유입을 반영한다. 다만 절대 규모로 볼 때 여전히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인 기관 수요 확대보다는 단기적 변동성 확대 국면을 나타낼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