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강한 돌파 임박? 2.7달러 지지선 위 중립 국면 지속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단기 가격 국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술적 차트 분석에서는 상승 또는 하락 돌파 가능성이 동시에 제시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며 정체된 모습으로, XRP 보유자들은 곧 도래할 변곡점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일간 차트에서는 XRP가 2.7달러(약 3,753원)에서 2.8달러(약 3,892원) 사이의 지지 영역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100일 이동평균선으로도 추가 방어되고 있어, 하락 압력을 받을 때마다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다만, 상단 저항선인 3.4달러(약 4,726만 원)부터 3.6달러(약 5,004만 원) 사이가 뚫리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상승 흐름은 제한받고 있다.

4시간 차트로 눈을 돌리면 XRP는 현재 하락 삼각형 패턴 안에서 점점 좁혀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 계속해서 2.7달러의 하단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나, 동시에 하락 추세선 위로는 탈출하지 못하고 있어 유동성이 압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구조는 일반적으로 강한 돌파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앞으로의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먼저 3.1달러(약 4,309만 원)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 모멘텀이 크게 작동하면서 XRP는 3.4달러 저항 영역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반면, 2.7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에는 2.4달러(약 3,336만 원)까지 하락할 위험이 실질적으로 존재한다.

시장 전반의 조용한 흐름 가운데 XRP는 현재 강한 돌파 전의 정적에 가까운 상태다. 추가적인 거래량과 외부 이벤트, 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흐름이 XRP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촉매제가 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보합세를 단순한 정체가 아닌 다음 움직임의 전조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