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6648만 달러 청산…숏 비중 51.58%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6648만 달러(약 2,4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8437만 달러로 전체의 51.58%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8227만 달러로 48.42%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178만 달러(전체의 47.69%)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849만 달러로 58.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506만 달러(22.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51만 달러(56.49%)를 차지했다.

OKX는 약 1075만 달러(16.1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8.79%였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Gate)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6.61%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코인엑스(CoinEx)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이 각각 63.62%, 64.43%로 더 많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88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43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64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11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1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77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363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9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93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35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2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84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PUMP 토큰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22.33%의 급등세를 보이며 총 955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4시간 기준으로는 23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6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UNI 토큰은 -6.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7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PEPE 토큰은 -2.99%의 가격 하락과 함께 27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숏 포지션과 롱 포지션이 거의 균등하게 타격을 받는 양방향 변동성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