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1018만 달러로 전체 청산액의 56.43%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에서는 롱 포지션이 516만 달러(50.65%), 숏 포지션이 502만 달러(49.35%)로 비교적 균형있는 청산 비율을 보였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비트는 327만 달러(18.1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이 168만 달러(51.33%)를 차지했다. OKX는 292만 달러(16.18%)의 청산이 발생했고, 게이트는 123만 달러(6.83%)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인엑스(CoinEx)의 경우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8.27%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67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07만 달러, 숏 포지션 2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658.6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22%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115,979.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08% 상승했다. 24시간 기준으로 11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은 롱 포지션 4.31만 달러, 숏 포지션 80.94만 달러가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코인 중 하나로, 총 283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0.289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43%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23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247.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솔라나는 다른 주요 코인들과 달리 24시간 동안 2.02%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는 'PUMP' 토큰이 27.84%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1201만 달러의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또한 'WLFI' 토큰도 14.61% 상승하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유니스왑(UNI)은 6.25%의 큰 폭 하락을 보이며 약 2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카르다노(ADA)도 2.99% 하락하며 22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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