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단기 조정 이후 다시 상승 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기술적 시그널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격은 최근 하루 만에 10% 가까이 하락하며 0.26달러 수준(약 361원)을 기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3%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TD 시퀀셜 지표를 통해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반등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도지코인이 4시간 차트상에서 TD 시퀀셜 매수 신호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강한 상승 또는 하락 흐름 이후의 추세 전환 시점을 판단하는 데 널리 사용되며, 이번 신호는 0.263달러(약 365원) 수준에서 포착됐다. 단기적 흐름에서 이는 매도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초기 징후로 해석되며, 거래자들은 거래량 확대나 반전 양봉 출현 등 추가 확증을 신중히 기다리는 모습이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도지코인은 희망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기술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주봉 차트에서 여러 달에 걸쳐 형성된 대칭 삼각형 패턴에서 상단 저항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돌파는 주봉 캔들의 종가 기준으로 확인되었으며, 상승 목표치는 1.70달러(약 2,363원)로 제시됐다. 이는 약 1:29의 위험-보상비율을 갖춘 세팅으로, 진입가는 0.27달러(약 375원), 손절선은 0.20달러(약 278원) 부근으로 설정됐다.
단기 흐름에서는 이른바 ‘파워 오브 쓰리(PO3)’ 패턴이 관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가격이 일정 기간 횡보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조작’ 구간에 진입하고, 이후 상승 전환하는 고전적인 셋업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최근 시간봉 차트에서 이같은 구조를 보이고 있어, 추후 반등이 분배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차기 저항선은 과거 구조를 감안할 때 0.33달러(약 459원)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매도 포지션은 도지코인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분석가 크립토인사이트유케이(Cryptoinsightuk)는 도지코인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90억 2,000만 달러(약 12조 5,378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펀딩 비율은 -0.0078로 역전됐다고 전했다. 이는 공매도 포지션이 급증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단기적으로는 쇼트 스퀴즈 반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도지코인은 상승과 하락이 맞물리는 기술적 경계선에 놓여 있다. 단기 매수 시그널과 주봉 돌파, 과매도 공매도 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급격한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중의 변곡점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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