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 하루 거래 대금 10억 달러 돌파…밈코인 열풍 재점화

| 서도윤 기자

펌프펀(Pump.fun)이 하루 거래대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플랫폼은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로, 9월 들어 이어진 밈코인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기록적인 거래량을 달성했다.

탈중앙화거래소(DEX) 주피터(Jupiter)에 따르면, 펌프펀은 일요일 하루 동안 9억 4,200만 달러(약 1조 3,095억 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데 이어 월요일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4,178억 원)를 넘기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번 급등은 밈코인 시장 전반의 시가총액 급증과 맞물려 발생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 기준, 밈코인 섹터는 일요일 830억 달러(약 115조 3,500억 원)에 도달하며 최근 30일 사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월요일에도 800억 달러(약 111조 2,000억 원)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밈코인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760억 달러(약 105조 6,4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요일에 기록된 830억 달러는 지난 7월 23일 달성한 850억 달러(약 118조 1,500억 원)에 근접한 수치로, 여름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밈코인 섹터의 강세가 새로운 투기 흐름뿐만 아니라, 펌프펀 같은 런치패드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