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2490만 달러(약 3,2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7590만 달러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900만 달러로 21.8%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09만 달러(전체의 50.4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94만 달러로 53.0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615만 달러로 46.9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26만 달러(20.2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13만 달러(40.52%), 숏 포지션이 312만 달러(59.48%)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약 374만 달러(14.4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비율이 각각 49.73%와 50.27%로 거의 균등하게 나타났다.
Gate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1.20%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HTX와 Hyperliquid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3.71%, 62.65%로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921만 달러가 청산되며 전체 청산액의 약 39.7%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64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합하면 전체 청산액의 78.1%에 달하는 수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61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기타 다른 알트코인들의 청산액은 총 3323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역사적 청산 데이터를 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청산은 총 191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21년 4월 18일(99억 달러), 2021년 5월 19일(90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거래소별로 청산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각 거래소의 사용자 구성과 트레이딩 전략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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