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월) 국내외 블록체인 뉴스 오후 브리핑

| 하이레 기자

[비트코인, 지난 주말 1천 달러 하락…원인으로 플러스토큰 지목]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8,100달러 대까지 후퇴했다. 9일 오전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보다 8.35% 하락한 8,1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오후 9,100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천 달러가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 8일 시작됐다. 7일까지 9,100달러 대를 유지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8일 새벽부터 급락해 8,1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상위 10위권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보다 더욱 큰 하락폭을 보였다.

[프랑스 법원 “비트코인은 통화(Currency)” 판결]

프랑스 법원이 최근 소송에서 비트코인(BTC)을 ‘통화(currency)’로 분류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레제코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낭테르 상법원은 지난 달 26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처럼, 개별화할 수 없는 대체 및 상호교환 가능 자산"으로 정의했다. 법원은 암호화폐 거래소 페이미엄(Paymium)과 대체자산 투자사 비트스프레드(BitSpread) 간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법적 성격을 이같이 판단했다. 지난 2014년 페이미엄 거래소는 비트스프레드에 1000BTC를 대출해줬다. 지난 2017년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가 갈라져 나온 하드포크로 비트스프레드는 대출한 1000BTC뿐 아니라 새로 생성된 비트코인캐시(BCH) 1000개를 추가 보유하게 됐다. 양측은 해당 비트코인캐시 보유분에 대한 권리를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독일 규제기관, 무허가 비트코인 ATM에 첫 단속 조치]

독일 금융당국이 무허가 영업 중인 암호화폐 ATM업체 'KKT UT'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독일 금융규제당국 바핀(BaFin)은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KKT UT 운영자인 애덤 그래모스키(Adam Gramowski)에 국경 간 사설 거래 지원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명령은 지난 달 26일에 떨어졌다. KKT UT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AMT은 26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며 유럽 전역에 도입되어 있다. 바핀은 "독일은행법(KWG)이 요구하는 기관 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KKT UT를 통해, 운영자 그래모스키가 사설 거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 이더리움 생태계 떠난다]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의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 Labs)가 이더리움 생태계를 떠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9일 대퍼랩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플로우(Flo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 개발자들이 플로우를 활용할 수 있는 웹 버젼 인터페이스 '플로우 플레이그라운드(Flow Playground)'를 공개했다. 그동안 디퍼랩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제공해왔지만 플로우 오픈을 기점으로 인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 자체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사들이 플로우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및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퍼랩스가 이더리움 생태계를 떠나는 이유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 부족 때문이다.

[美 시장 전문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ETF보다 먼저 나올 것”]

지난 2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윌셔 피닉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최종 반려하면서 비트코인 ETF 출시 시도는 또 한 차례 무산됐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비트코인 ETF도 SEC의 규제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시장 평론가들은 어두운 단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 'ETF엣지(ETF Edge)' 방송에서 인덱스IQ의 기관사업개발 부문 총괄 크리스 헴스테드는 암호화폐 산업이 비트코인 ETF 출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윌셔 피닉스 ETF가 최후의 시도가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업계가 "SEC이 비트코인 ETF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반려 근거를 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에 도전했던 비트와이즈 테디 푸사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 ETF가 신뢰를 얻으려면 시세 조작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발언했다.

[세계 최대 항공업체 보잉, 부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세계 최대 항공기 전문업체 보잉(Boeing)이 항공기 부품 온라인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보잉은 정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허니웰과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고다이렉트(GoDirect)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부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하이퍼레저 글로벌 포럼 2020 행사에서 발표됐다. 항공산업은 전통적으로 부품마다 인증서와 안전표준 관련 문서를 첨부해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부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들 문서에 대한 위조 가능성 때문에 항공기 부품의 거래는 주로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왔다.

[MIT 비트코인 엑스포 “분산원장기술 가능성 인정…기술 검증 필수”]

분산원장기술(DLT)은 기존 글로벌 통화 시스템을 개선할 기술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도입까지는 프라이버시, 상호운영성, 확장성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열린 ‘비트코인엑스포2020’에서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과제와 전망을 논의했다. IMF 경제학자 소냐 다비도비치(Sonja Davidovic)는 중앙은행이 적절한 기술 검토 없이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경제학자는 "기술 열풍이 불면,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블록체인 부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 연구 보고서 “알트코인 시즌 온다”]

바이낸스 연구소가 암호화폐 시장에 ‘알트코인의 계절’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연구 부문인 ‘바이낸스리서치’는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알트 시즌(alt season)은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장 전체 반등을 가져오는 상황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은 40%에서 27%로 급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흐름이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참여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에 대한 관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월 거래 규모는 전월 대비 158.6% 증가했고 일평균 현물 거래량은 1월보다 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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