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4월 금리 ‘동결’ 기정사실…시장, 파월 발언에 쏠린 시선
연준의 4월 금리 동결이 사실상 확정되며 시장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이동했다.
인플레이션 재상승 속 금리 경로 신호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9일(현지시간) 4월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은 금리가 3.50%~3.75%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100%에 가깝게 반영하며, 이번 결정 자체는 사실상 절차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변수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파월 의장이 5월 15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번 회견이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경로와 인플레이션 평가를 둘러싼 발언 수위가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 촉매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3.3%로 재가속…에너지·지정학이 발목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배경은 물가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 기준 전년 대비 3.3%로 뛰며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성장도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 급랭 조짐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성급한 인하보다 ‘동결 유지’로 신뢰를 지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파월의 ‘마지막 회견’…트럼프 대통령 후임 지명도 주목
트레이더들이 주시하는 포인트는 세 가지다.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최우선 경계 대상인지, 그리고 글로벌 긴장과 유가를 정책 판단의 변수로 얼마나 강조하는지 여부다.
파월 의장은 앞서 차기 의장에게 ‘좋은 상태’의 경제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에도 매파적 경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지명한 상태여서, 시장은 연준 리더십 교체가 향후 금리 경로에 미칠 파장도 함께 계산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7만6532달러…‘예상된 메시지’가 더 위험할 수도
2026년 금리 인하 전망은 남아 있지만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 연초만 해도 2~3회 인하 기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물가 지표에 따라 0~1회 수준으로 후퇴했고, 그럼에도 제이피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일부 대형 기관은 하반기 1~2회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결정’보다 ‘기대의 변화’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해 왔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7만6532달러 부근에서 7만9000~8만3000달러 핵심 구간을 시험 중이며, 상단 돌파 시 9만달러대를 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파월 발언이 비둘기파로 읽혀도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면 되레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고, 반대로 물가가 예상보다 낮아지거나 연준이 완화적 신호를 주면 반등 여지는 커진다.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75.20원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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