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인 암호화폐 보유율이 2023년 10%에서 25%로 상승했다. 보유 저변은 넓어졌지만 거래 플랫폼 규제와 투자자 보호 범위를 둘러싼 이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28일(현지시간)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에 따르면, '크립토 자산 2025 설문(Crypto Assets 2025 Survey)'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캐나다 18세 이상 성인 2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59%는 암호화폐라는 자산군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실제 보유율은 25%로 집계됐다.
나이잠 칸지(Naizam Kanji) OSC 전략규제 부문 총괄 부사장은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캐나다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새로 나타나는 흐름과 행태를 조사로 짚어내야 기회와 위험을 미리 내다보고, 투자자 보호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이라는 두 축을 함께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유율 상승을 시장 확대의 신호로 보되, 감독 당국의 점검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투자자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암호화폐 보유자 가운데 거래 플랫폼이 당국에 등록됐는지 확인했다는 응답은 50%로, 2023년 38%에서 12%포인트 올랐다. 자산관리 자문사와 암호화폐 투자를 상의했다는 응답도 13%에서 22%로 상승했다.
문제는 등록 확인이 보호 범위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OSC는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투자자가 늘었지만 규제의 실제 범위, 예치 자산 보험 적용 여부, 플랫폼별 거래 기능을 둘러싼 오해가 적지 않다고 봤다. 등록 사업자라는 사실은 감독 대상이라는 뜻일 뿐, 손실 보전이나 원금 보호를 의미하지 않는다.
시장 기대도 높아졌다. 암호화폐를 알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38%는 앞으로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보다 18%포인트 오른 수치로, 보유자뿐 아니라 잠재 참여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 논의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 후원금 기부 금지 법안을 진전시켰고, 사기 피해를 이유로 암호화폐 ATM 운영을 금지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본지는 앞서 코인베이스($COIN)가 캐나다 이용자 대상 파생상품과 디파이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면서 전국 단위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암호화폐 시장이 일부 투자자의 실험 단계를 넘어 일반 투자자 저변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규제 당국의 관심이 '얼마나 많이 보유하는가'에서 '얼마나 알고 참여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보유율 확대가 투자자 보호 기준 논의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 시장 해석
캐나다 암호화폐 보유율이 25%까지 높아지면서 시장 참여층이 일부 투자자를 넘어 일반 투자자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동시에 등록 확인, 예치 자산 보호, 플랫폼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이 남아 있어 시장 확대와 투자자 보호 논의가 함께 부각되는 흐름이다.
💡 전략 포인트
관전 포인트는 보유율 확대가 실제 규제 체계 정비와 투자자 보호 기준 논의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플랫폼 등록 여부 확인이 늘어난 만큼, 등록의 의미와 보호 범위에 대한 정보 제공 방식도 주요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 용어정리
- 거래 플랫폼 등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감독 당국의 규제 대상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지를 뜻한다.
- 예치 자산 보험: 이용자가 플랫폼에 맡긴 자산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 암호화폐 ATM: 현금이나 결제수단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자동화 기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