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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프 "미 국채시장 붕괴 위험…수익률 상승 막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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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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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프는 미국 정부와 연준의 금리 억제 시도가 인플레이션을 키워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채권시장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터 시프 / 데이비드 린 영상 갈무리

피터 시프 / 데이비드 린 영상 갈무리

피터 시프는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재정지출 축소 없는 개입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워 국채시장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9월 1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린 인터뷰에서 피터 시프 피터 시프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시프골드 창립자, 유로퍼시픽자산운용 수석 자산전략가는 "정부가 검토하거나 추진하는 방식으로는 성공할 방법이 없다"며 장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프 전략가는 정부가 실제로 해야 할 일은 대규모 재정지출 감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선택지가 현재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지 않다며 다른 방안들은 "속임수에 가깝고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익률을 억누르기 위한 정책이 대체로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수익률의 해법으로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상승을 늦추려 한다면, 실제로는 상승을 이끄는 원인을 가속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에 대해서도 시프 전략가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봤다. 재무부가 장기채를 사들이더라도 단기채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만큼 수익률 곡선을 조정하는 데 그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내려면 결국 연준의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은 훨씬 더 인플레이션적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통화를 새로 공급해 채권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재무부보다 여력이 크지만, 그만큼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가는 유가와 국채금리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유가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단일 원인이라기보다 인플레이션이 유가와 국채금리를 동시에 밀어 올리는 공통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와 달러 흐름에 대해서는 일본의 금리 인상과 달러 약세가 결국 엔화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달러는 결국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며, 엔화가 더 이상 약세를 보이지 않으면 엔 캐리 거래 청산이라는 또 다른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시프 전략가는 장기 국채시장이 이미 상당 기간 약세를 겪어 왔다며 추가 충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국채시장의 바닥이 빠질 수 있다"며 "국채시장 붕괴가 일어나고 수익률이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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