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00일선 회복에도 저항선 돌파는 실패…급변 가능성 커졌다

리플의 XRP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회복하며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지만,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주요 기술적 지표는 상승 또는 하락 어느 쪽으로든 강한 변동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일간 차트에 따르면, XRP는 최근 전형적인 ‘역헤드앤숄더’ 패턴을 그리며 약 2.1~2.2달러(약 2,800~2,960원) 구간에서 반등했다.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과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며 2.6달러(약 3,120원)선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2.7달러(약 3,240원) 부근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 구간은 과거 매도세가 치열했던 공급 존(supply zone) 상단과 구조적 넥라인이 겹치는 핵심 구간이다. 이 선을 명확하게 돌파할 경우, XRP는 2.9~3.1달러(약 3,480~3,720원) 구간을 목표로 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반대로, 해당 저항에서 밀려날 경우 2.45~2.5달러(약 2,940~3,000원) 지지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이전의 하락 추세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상승 지속을 위한 재검증(retest) 구간으로 해석된다.

단기 4시간 차트에서도 XRP는 대칭 삼각형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한 후 2.7달러 아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돌파 구간인 2.5~2.55달러(약 3,000~3,060원)를 다시 테스트하면서 가격 지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역 위에서 지지 기반을 유지할 경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 지지선 아래로 이탈할 경우 2.3달러(약 2,760원) 수준까지 하락해 수급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코멘트: 현재 XRP는 강세 패턴과 기술적 지표들을 기반으로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주요 저항선 돌파 전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시장의 변동성이 압축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안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