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캐시(ZEC)가 10월 한 달간 500% 넘게 급등하며 하락세를 노리던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7.7% 상승해 약 390.75달러(약 52만 원)로 뛰었으며,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같은 기간 2.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Z캐시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프라이버시 기능에 집중해온 이 코인은 최근 유명 인사들의 지지 발언과 공매도 청산이 맞물리며 급등장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트에서는 경고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일명 ‘상승 쐐기형(rising wedge)’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조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패턴이 유효할 경우, 11월 중 Z캐시는 260~270달러(약 35만 원) 지지선까지 약 30%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Z캐시의 이례적인 급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요인에 기댄 현상인지, 혹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관심 재조명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과매수 구간 진입 가능성과 조정 리스크를 동시에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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