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6370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6370만 달러(약 5,319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전체의 77.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2.8%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5470만 달러(전체의 42.5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 비율은 77.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7240만 달러(19.9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7.59%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5540만 달러(15.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무려 99.68%에 달했다. OKX에서는 5450만 달러(14.98%)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 비율은 64.96%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와 비트멕스에서는 각각 10.58K 달러와 3.4K 달러의 소규모 청산이 있었으나, 모두 100%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07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3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1.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513.84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27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특이점으로는 제로캐시(ZEC)가 4시간 동안 45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무려 3억 137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ZEC 가격은 $488.68을 기록 중이다.

유니스왑(UNI)도 4시간 동안 15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1억 48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억 31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0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SOL 가격은 $163.86이다.

그 외에 FARTCOIN과 PUMP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1억 370만 달러와 770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는 4시간 동안에도 1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트럼프 토큰(TRUMP)의 경우 가격이 $8.46을 기록하는 가운데, 4시간 동안 8만 1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6천 7백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