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3,100달러 지지 시험…3,000달러 붕괴 시 하방 가능성 확대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단기 하락세를 보이며 3,100달러(약 425만 원) 지지선 시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추가 하락 시 3,000달러(약 411만 원) 아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3% 하락해 3,174달러(약 43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단기 차트에서 ETH 가격은 저항보다는 지지선에 가까운 위치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봉 마감이 3,131달러(약 430만 원)에 근접할 경우 3,100달러대로 하락할 여지가 크다.

중장기적으로도 유사한 흐름이 관측된다. 특히 3,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축적된 에너지가 2,857달러(약 392만 원) 추가 지지 구간을 시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 돌파 여부는 이더리움의 11월 말까지의 움직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2,857달러에서 마감되는 양봉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이 수준에서 '페이크 하락 돌파(허위 이탈)'가 발생하면, 매수세가 주도권을 되찾아 이더리움을 다시 3,000~3,200달러(약 411만~439만 원) 구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은 현재 베어세가 우세하지만, 향후 주간 흐름과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라 ETH의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격이 과거 강력한 지지선이던 3,000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향후 방향성 판단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