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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TM 운영사 비트코인 디포, 규제 압박 속 챕터11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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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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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TM 운영사 비트코인 디포가 미국 텍사스 남부 파산법원에 챕터11을 신청하고 운영 종료와 자산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신원확인 강화와 CCO 선임 등 규제 대응을 밀어붙였지만, 주(州) 규제로 핵심 매출이 30~40%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ATM 운영사 비트코인 디포, 규제 압박 속 챕터11 신청 / TokenPost.ai

비트코인 ATM 운영사 비트코인 디포, 규제 압박 속 챕터11 신청 / TokenPost.ai

비트코인 디포($BTM)가 미국 텍사스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자발적 ‘챕터11’ 절차를 신청하며 사업 정리에 들어갔다. 회사는 질서 있는 운영 종료와 자산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비트코인 ATM 네트워크는 중단된 상태다.

이번 조치는 2026년 들어 이어진 연쇄 변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읽힌다. 비트코인 디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수합병, 신규 서비스 출시, 경영진 교체,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공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그러나 강화된 규제 환경과 수익성 압박이 겹치면서 결국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를 택했다. 캐나다와 기타 해외 법인도 별도 구조조정 또는 사업 종료 수순을 밟게 된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규제 부담이 2026년 실적 전망 짓눌러

표면상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비트코인 디포는 2025년 매출 6억1490만달러(약 9201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10만달러(약 76억원), 매출총이익은 1억560만달러(약 1580억원)로 30% 늘었고, 조정 EBITDA는 5640만달러(약 844억원)로 42% 증가했다.

다만 회사는 1850만달러(약 277억원) 규모의 중재 충당금을 반영했고, 2025년 말 기준 현금·현금성자산·암호화폐 보유액은 7660만달러(약 1146억원)였다. 문제는 2026년 전망이었다. 경영진은 새로운 주(州) 규제와 강화된 컴플라이언스 정책 탓에 핵심 매출이 30~4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단기 충격은 피하지 못한 셈이다.

신원확인 강화·준법 책임자 선임…‘규제 대응’에 사활

비트코인 디포는 2026년 2월부터 미국 전역의 키오스크 네트워크에서 모든 거래마다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단계적 정책을 도입했다. 기존 ‘첫 거래 시 확인’에서 ‘거래 건별 확인’으로 기준을 높인 것이다. 회사는 자금세탁방지와 고객신원확인, 사기 위험 축소,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여기에 4월 8일부로 토니 갈리아르디를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로 선임했다. 갈리아르디는 자금세탁방지, 고객신원확인, 라이선스 관리, 거래 감시, 리스크 관리, 소비자 보호를 총괄하도록 назнач됐다. 비트코인 ATM 업계 전반이 주·연방 규제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비트코인 디포는 스스로를 ‘강한 준법 체계를 갖춘 사업자’로 재정비하려 했다.

CEO 교체·사업 다각화도 추진…핀테크 전환 시도는 미완

회사는 3월 24일 즉각적인 리더십 교체도 단행했다. 스콧 뷰캐넌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알렉스 홈스가 회장 겸 CEO로 선임됐다. 창업자 브랜던 민츠는 집행의장 자리에서 물러나 비상임 이사와 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사회는 홈스가 결제 산업과 규제 대응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이번 인사가 비트코인 ATM 운영사를 넘어 더 넓은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2026년 들어 소상공인과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500~2000달러(약 75만~299만원) 규모의 매출연동형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디벅스’를 출시했고, 미국 9개 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3월 2일에는 개인 간 소셜 베팅 플랫폼 ‘커트’를 인수하며 P2P 소셜 베팅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미국 스포츠북 시장의 2025년 베팅 규모가 1650억달러에 달했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ATM 외 소비자 핀테크 영역으로 사업 축을 넓히려 했다.

주식 병합·지역 사업자 인수에도 현금창출 한계 드러나

비트코인 디포는 2월 23일부터 1대7 비율의 역주식분할도 시행했다. 나스닥 상장 유지와 주가 안정이 목적이었지만, 이런 자본시장 조치만으로 본질적인 수익 구조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앞선 1월 13일에는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지역에서 운영되던 비트코인 ATM 업체 인스턴트 코인 뱅크를 인수하며 미국 남중부 확장 전략을 내놨다. 해당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디포 플랫폼으로 통합될 예정이었고, 회사는 24시간 고객지원과 기존 준법 프로그램, 기술 투자 확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외형 확장과 규제 대응 비용이 동시에 커지면서 사업 부담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공격적 확장과 규제 현실이 충돌한 사례

비트코인 디포의 챕터11 신청은 비트코인 ATM 산업이 더 이상 단순한 ‘현금-암호화폐 연결’ 사업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 접근성을 넓히는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강화되는 규제와 높은 운영비, 소비자 보호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면 외형 성장도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회사는 한때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장, 경영 쇄신을 동시에 추진했지만 결국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확장’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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