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AI 기반 KYC 시스템 개편으로 메인넷 이행 가속…12월 토큰 언락은 리스크

파이코인, AI 기반 KYC 혁신으로 메인넷 이행 가속

파이코인(PI)이 최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KYC(Know Your Customer, 고객 신원 확인)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며 메인넷 이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월 대규모 토큰 언락을 앞두고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

가격 및 시장 데이터

현재 PI는 개당 약 0.221달러(한화 약 29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기준 약 1% 하락, 7일 기준 약 2.5% 하락한 수치다. 일일 거래 범위는 0.2176~0.2254달러로, 단기적인 변동성은 낮은 편이다.

시가총액은 약 18억 4천만 달러(약 2조 4천7백억 원), 24시간 거래량은 약 1천 860만 달러(약 250억 원)로, 가격 조정 속에서도 시장 참여는 활발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YC 시스템 개편 및 메인넷 진행 현황

파이코인 핵심 개발팀은 AI 기반의 KYC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대비 약 50%의 심사 대기열을 줄일 수 있고 승인 속도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KYC가 중단된 사용자들이 별도의 수동 지원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셀프 언블록(Self-Unblock)’ 도구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전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KYC’ 경로도 기존 표준 KYC 절차에 통합되어, 하나의 통합된 검증 경로로 간소화됐다. 그 결과, 약 1,750만 명이 KYC를 통과했으며, 이 중 약 1,570만 명이 메인넷에 이미 연결되었다. 아직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는 추가 단계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사용자 기반은 웹3 생태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되며, 파이코인은 초기의 느린 추진에서 점차 눈에 띄는 실행력 향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큰 언락 및 로드맵 업데이트

12월에는 약 1억 9천만 PI 토큰이 언락(잠금 해제)될 예정이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4천2백만 달러(약 560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공급 증가가 수요를 상회할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과 시장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검증자 보상(Validator Reward) 도입 시점도 지연되었다. 프로젝트 측은 2021년부터 수집된 네트워크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초기 계획보다 늦어진 2026년 1분기 말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로드맵 상으로는 2025년 2월 메인넷이 정식으로 론칭되었고, 2025년 4월까지 활성 사용자 중 80% 이상이 KYC를 완료해 공공 체인으로 이관을 마쳤다. 현재 Pi 앱 플랫폼은 200개 이상의 디앱(dApp)을 호스팅 중이며, 프로젝트는 유럽 MiCA 규정에 부합하고 지갑·게임 개발사 등과의 파트너십도 통해 토큰의 실사용 확대와 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

규제 및 리스크 요인

파이코인의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메인넷 노드 운영권이 여전히 핵심 개발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중앙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투명성과 탈중앙화 측면에서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한 투자자가 비공개 토큰 판매 및 프로젝트의 중앙화 구조를 문제 삼아 약 1천만 달러(약 134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는 이전 IOU(예치금 토큰) 기준 가격에서 약 1.67달러까지 하락한 배경 중 하나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는 7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파이코인을 "가치 없는 가상화폐"로 규정한 바 있어, 해당 지역에서는 평판 리스크 및 규제 상의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의 핵심 정리

PI는 현재 0.22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며 시장 변동성은 낮지만 가격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AI 기반 KYC 시스템 재정비와 새로운 사용자 도구 도입을 통해 메인넷 이전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약 1,750만 명의 KYC 통과자 중 1,570만 명이 이미 메인넷에 있다.

12월 예정된 약 4천2백만 달러 규모의 토큰 언락은 단기 가격 불안 요인으로 꼽히며, 검증자 보상은 2026년까지 연기된 상태다. 장기적으로는 dApp 생태계 확장과 MiCA 규정 준수, 파트너십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생태계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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