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시바이누·XRP, 차별화 장세…거래량 부진에 기술적 반등도 제약

비트코인(BTC)·시바이누(SHIB)·리플(XRP)을 둘러싼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거래량 침체로 모멘텀이 부족하며, 시바이누는 하락세 진정을 넘어 방향 전환을 시도 중이다. 한편 XRP는 오랜 하락 추세를 벗어나기 위한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7만 8,000달러(약 1억 1,481만 원) 부근 저점에서 반등하며 단기 우상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며 기술적 회복을 시사하지만,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상승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약 1억 4,711만 원) 돌파를 위한 활발한 매수세 유입이 부재한 상태다.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술적 압력이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흐름을 ‘약세장 속 반등(Bear-market bounce)’으로 보고 있으며 뚜렷한 매수세 없이는 급락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평가한다.

시바이누는 지난 11월 최저점인 0.0000080달러(약 1.17원)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상승 저점을 형성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인 20일, 50일선이 평탄화되며 매도 압력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100일, 200일선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 참여가 둔화된 가운데 뚜렷한 거래량 증가 없이 상승 추세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가격이 0.0000090달러(약 1.32원)를 회복하고 50일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 구간인 0.0000098~0.0000105달러(약 1.44원~1.55원) 돌파를 통해 강세장 전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XRP는 최근 수개월간 뚜렷한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이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하단 지지선을 방어하면서 단기적으로 상승 저점을 형성하는 흐름도 관측된다. 이는 매도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RSI도 중립선 부근인 40대 중반에서 횡보 중이다. 다만 가격 반등을 위한 결정적 계기는 거래량 확대로, 이를 동반하지 않는 기술적 반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핵심 지점은 하락 채널 상단과 20일 또는 50일선이 겹치는 구간을 상향 돌파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는 약세 추세 종결 신호가 될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각 종목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며 방향성과 회복 속도 면에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상승 기반이 마련된 종목이 일부 있으나, 공통적으로 거래량 부족이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반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선 기관 자금 유입 확대와 더불어 투자 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과 XRP는 하락세 속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 중이며, 시바이누는 단계적 안정 후 회복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거래량 증가가 수반되지 않으면 반등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를 위한 확실한 매수세 확인이 필요하며, 시바이누는 50일선 돌파 여부가 핵심이다. XRP는 하락 채널 상단 돌파 후 지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 용어정리

RSI(상대강도지수): 자산 가격의 과매수·과매도를 판단하는 기술지표로, 70 이상은 과매수, 30 이하는 과매도로 해석된다.

약세장 반등(Bear-market bounce): 전체 추세가 하락인 상태에서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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