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0.208달러로 하락…더블탑 형성과 규제 우려 속 추가 하락 가능성

가격 하락과 기술적 전망 불안

파이코인(Pi Coin)의 가격이 최근 0.208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지난 한 달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고점인 약 0.2828달러 대비 약 26% 하락한 수치다. 차트 상에서는 0.2828달러 부근에서 더블탑(double-top) 패턴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어 기술적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10월 저점이자 다음 지지선으로 예상되는 0.158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2023년 10월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 이후, 파이코인 가격은 약 8% 하락해 0.21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유럽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준수 착수와 거래소 상장 계획 언급으로 15% 반등해 0.26달러까지 반등했으나, 현재는 규제 불확실성과 토큰 언락 이슈에 다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025년 12월 12일 기준, 파이코인은 0.2086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1,375만 달러로, 전일 대비 약 33%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약 17억 4천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태계 확장 및 로드맵 업데이트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2개월간의 해커톤 결과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 확장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1위는 프라이버시 기반 소셜·데이트 앱 ‘Blind Lounge’가 차지했으며, 2위는 파이 결제가 가능한 로열티 앱 ‘Starmax’, 3위는 게임 내부 경제에 파이코인을 통합한 ‘RUN FOR PI’로 결정되었다. 이외에도 Kindrek, PallyPay, SimpleJoy, Agora Pulse 등이 주목할 만한 수상 앱으로 언급되었다.

아울러 파이 네트워크는 자체 탈중앙화 금융(DeFi) 환경 구축에도 주력 중이다. 분산형 거래소(DEX),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유동성 풀, 그리고 개발자들이 토큰을 직접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토큰 생성 테스트넷 등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생태계 활용도 제고를 위해 게임 개발사 CiDi Games, 인공지능(AI) 기업 OpenMind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메인넷 및 로드맵 신호

커뮤니티 분석에 따르면, 최근 파이 메인넷 관련 공식 GitHub 저장소에 새로운 코드 커밋이 확인되었으며(파일명 예: finalpimainnet_supreme.py), 완전한 오픈 메인넷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밖에 가속화된 KYC 인증, 일정이 명확히 정의된 출시 계획표, 개발자 로그 등 역시 파이가 글로벌 제한 없는 메인넷 이동을 위한 ‘마지막 전환 단계’에 진입했음을 뒷받침하는 요소라는 평가가 있다.

다만 내부 커뮤니티에서는 GCV(Global Consensus Value) 개념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파이 가격을 314.159달러(파이값 π 기반)로 간주하는 계산방식을 지지하는 반면, 외부 시장기반의 실질 가격이 결국 우세할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법적, 규제 및 평판 이슈

파이코인은 현재 두 건의 법적 소송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하나는 베트남에서 제기된 1천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 소송이며, 다른 하나는 미국 내 별도 법적 분쟁이다. 이로 인해 파이코인의 프로젝트 투명성 및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규제 기관은 파이코인을 '고위험 자산'으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유럽 내 MiCA(암호자산시장법) 기준을 충족하려는 프로젝트의 노력과는 별개로 투자자 불안정성과 시장 내 가격 변동성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규제 및 법률 리스크가 파이코인의 취약한 가격 기술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향후 전망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더블 탑 패턴 형성과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 등으로 단기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판매 압력이 커질 경우 0.158달러 지지선까지의 하락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중기적으로는 메인넷 완전 론칭, DeFi 기반 생태계 구축, 그리고 해커톤을 통해 탄생한 실사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실제 온체인 활동 및 파이코인의 실사용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규제 리스크 해소와 신뢰 회복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가격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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