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VIP 트레이더를 플랫폼 전략의 중심 축으로 재정의하며 VIP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수수료 할인에 그치지 않고, VIP의 거래 환경·플랫폼 참여·자산 운용 방식 전반을 하나의 경험으로 재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비트겟은 이번 개편을 ‘Maximum perks. Minimum fees’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했다. 새롭게 개편된 VIP 전용 허브에서는 ‘Min. Fees(최소 수수료)’가 핵심 요소로 전면에 배치되며, 동일 거래량 구간 기준 주요 경쟁 거래소 대비 최대 67% 수준의 수수료 할인 혜택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VIP 배지와 카드 UI 역시 강화돼, 이용자는 자신의 등급과 권한, 적용 혜택을 앱 내에서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VIP 혜택을 ‘어디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자체를 제거했다는 점이다. 비트겟은 VIP 이용자가 주요 보상 프로그램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 동선을 재구성했다. VIP 이용자는 ‘프리미엄 VIP 에어드롭 갈라(Premium VIP Airdrop Gala)’를 통해 월간 무료 에어드롭 기회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런치풀(Launchpool)과 풀엑스(PoolX)에서도 일반 이용자 대비 VIP 전용 추가 할당량이 적용된다. 이는 혜택을 늘린 것이 아니라, 플랫폼 전반을 VIP 기준으로 다시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자산 관리 영역 역시 이번 개편의 핵심 축이다. VIP 이용자는 ‘VIP 프리미어 웰스 허브(VIP Premier Wealth Hub)’를 통해 고액 자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자 상품과 상대적으로 높은 연간 수익률(APY)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혜택을 넘어, 중·장기 자산 운용 수요까지 포괄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VIP 이용자는 시장에서 가장 정교하고 전문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참여자들”이라며 “이번 개편은 VIP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낮은 수수료와 명확한 권한 구조, 그리고 고급 트레이더가 필요로 하는 도구와 접근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겟의 UEX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뿐 아니라 토큰화 자산과 새로운 글로벌 시장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VIP 지원 체계는 유지·강화된다. VIP 이용자는 전담 매니저(Relationship Manager)를 통한 우선 지원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으며, 비트겟이 주최하는 글로벌 VIP 프라이빗 이벤트와 업계 네트워킹 기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VIP 전면 개편은 비트겟이 거래량 중심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VIP 경험’을 전략의 중심에 두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거래를 많이 하는 이용자를 우대하는 구조를 넘어, 장기적으로 플랫폼에 머무는 핵심 트레이더를 기준으로 거래 환경과 보상, 자산 운용 흐름 전반을 재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거래소 경쟁의 초점이 ‘혜택의 규모’에서 ‘설계의 기준’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