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분석] "비트코인 횡보에도 나홀로 급등"... 모네로·대시·더스크, 프라이버시 코인의 반란

| 토큰포스트 랩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무역 전쟁 우려 등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익명성 강화 기술을 탑재한 이른바 '프라이버시 코인(Privacy Coin)'들이 시장의 하락세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며 나홀로 급등세를 연출해 주목받고 있다.

토큰포스트 PRO 분석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모네로(XMR), 대시(DASH), 더스크(DUSK) 등 주요 프라이버시 코인들이 지난 일주일간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네로(XMR), 8년 저항선 뚫고 신고가 경신

시가총액 기준 최대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XMR)는 최근 2018년의 사상 최고가(ATH)였던 542달러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하며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단계에 진입했다. XMR은 한때 64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가총액 상위 15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모네로의 급등 배경으로 경쟁 프로젝트인 지캐시(ZEC) 개발사 ECC 팀의 사임 이슈를 지목했다. 이로 인해 프라이버시 섹터 내 자본이 가장 신뢰도 높은 모네로로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발생했으며, 기술적으로는 장기 저항선 돌파에 따른 무저항 구간 진입 효과가 시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스크(DUSK), 기술력·규제 준수 앞세워 200% 폭등

이번 상승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더스크(DUSK)다. 더스크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약 200%, 30일 기준으로는 580% 이상 폭등하며 프라이버시 섹터의 상승을 주도했다.

더스크의 이러한 급등세는 단순한 순환매가 아닌 구체적인 호재들에 기반하고 있다. 우선 더스크는 최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솔루션인 'DuskEVM'을 발표하며 네트워크 확장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유럽의 암호화폐 규제법안(MiCA)을 준수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해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지난 1월 7일 메인넷 출시 1주년을 성공적으로 맞이하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증명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대시(DASH) 동반 상승... 단기 과열 주의보

전통의 강자 대시(DASH) 역시 최근 120달러 선을 일시적으로 터치하는 등 모네로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프라이버시 코인들의 강세가 단순한 테마성 순환매일 가능성과 함께, 규제 압박 속에서도 '검열 저항성'을 가진 자산에 대한 근본적인 수요가 되살아난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주의해야 할 요소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분석에 따르면, 현재 모네로와 대시 모두에서 소매 투자자의 포모(FOMO)성 매수세가 감지되고 있어 단기 과열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