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세계 크립토 수도로”… 비트코인($BTC) 상승세 유지

| 서지우 기자

트럼프, 다보스서 “미국을 크립토 수도로”… 비트코인은 회의론 속 상승 유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글로벌 통화당국의 경계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기관 투자자 피로 유도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디스커버 크립토(Discover Crypto)’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발언을 분석하며, 미국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지정학·금융 질서 재편에 나선 정황이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을 세계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며, 이에 따라 전통 금융권과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봤다.

“크립토 수도로 만들 것”… 트럼프의 정책 드라이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명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 정비에도 곧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발언은 “다보스를 이끄는 글로벌 금융 권력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서,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미국 증시 하락은 ‘땅콩’ 수준”이라며 “경제가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 모두에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비트코인 vs 중앙은행… 균열 감지되는 통화 패권

다보스 현장에서는 전통 통화질서와 암호화폐 간 충돌의 징후도 감지됐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프랑스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에게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고정돼 있고 발행 주체가 없어 중앙은행보다 더 독립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대해 분석자는 “사람들이 중앙은행 대신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공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AI와 스테이블코인, 차세대 경제 인프라 주도

제레미 알레어 서클(Circle) CEO도 이번 포럼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새로운 블록체인 ‘아크(Arc)’가 자율 에이전트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로 개발 중이며,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들이 실시간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결제는 ‘스테이블코인 외 대안이 없다’고 단언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를 ‘USDC 기반 체계’의 핵심 사례로 소개하며, AI의 실물경제 침투가 암호화폐 결제 수단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다. 단순 투기 수단이 아니라 ‘경제 기본 인프라’로써 암호화폐가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정학 변수에도 BTC 회복력… 규제는 지연

이날 영상에서는 미국이 그린란드 채굴권과 군사기지를 무상 확보한 점도 강조됐다. 덴마크가 매년 약 8억 7,000만 달러(약 1조 2,575억 원)를 부담하는 반면, 미국은 무상으로 전략자산을 손에 넣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딜의 기술’”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현재 지정학이 ‘탈세계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한다.

이에 더해 유럽연합(EU)의 미국 무역협정 보류, 미국의 WHO 탈퇴 등 일련의 조치가 글로벌 협력 구조의 균열을 상징한다고 진단했다.

BTC 가격은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자는 “비트코인이 아직 6만~7만 달러대(약 8,700만~1억 150만 원)로 후퇴하지 않고 있으며, 8만 7,000달러(약 1억 2,615만 원)를 저점으로 상승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암호화폐 관련 주요 법안은 상원 일정 조정으로 2월 말 또는 3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정책 공백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관의 피로 유도 전략? 시장은 다음 반등을 대기

영상 말미에서는 시장 구조 분석도 소개됐다. 한 트레이딩 계정 ‘크립토 타이스(Crypto Tice)’에 따르면, ISM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일 때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만들지 못했다. 현재 ISM이 여전히 50 아래에 머물고 있어, 경제 재가동 신호가 포착되면 ‘강력한 상승 랠리’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분석자는 일부 대형은행과 월가 자금이 소액 투자자들을 간접적으로 “지치게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전 고점 전에 이탈하게 만들려는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크립토 허브가 되는 길은 정치적 실행력만 갖추면 현실”이라고 평가하며, 현재는 ‘꾸준한 매수(DCA)를 이어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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