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800억 달러 시총…비트코인, 1억 2,600만 원 박스권 '정체'

| 서지우 기자

시장 혼조세 속 비트코인 8,800만 원대 횡보…아시아 기술주 열기 둔화

비트코인(BTC)이 8,800만 원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 강세가 한풀 꺾이며 관망세로 전환했다. 금과 은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경고 발언 이후 유가도 강세를 보였다.

목요일 오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88,527달러(약 1억 2,624만 원)를 기록하며 큰 방향성 없이 제한된 거래를 이어갔다. 이더리움(ETH)은 2,990달러(약 4,265만 원), 리플(XRP)은 1.89달러(약 2,697원)로 각각 0.6%, 0.1%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0.6% 줄어든 3조 800억 달러(약 4,397조 원)로 집계됐다.

아시아 기술주 조정…시장 초점은 실적과 정책으로 이동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1% 상승, 상하이종합지수(DJ Shanghai)는 0.22% 올랐지만, 선전성분지수(SZSE)는 0.10% 하락했고 차이나A50은 0.20% 떨어졌다.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1.22%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기술주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나타나며 시장은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FXTM의 수석 시장분석가 루크만 오투누가(Lukman Otunuga)는 “글로벌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는 투자 심리를 지탱하고 있지만, 무역 불확실성, 통화 급등세, 미국 재정·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특히 빅테크 실적 발표가 S&P500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이란 경고 발언에 유가 급등…금·은 최고가 경신

시장 불안을 반영하듯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반면,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이후 4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핵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다.

미국 연준, 금리 동결…파월, 정책 경로엔 신중 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이 명확히 개선되고 있다”며 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본인의 5월 이후 임기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파월이 연임을 언급하지 않은 배경에는 트럼프가 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고 있다. 4월 금리 완화 가능성은 26%로 낮아졌으며, 6월 인하 확률은 61%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반응 엇갈린 빅테크, 외환시장 불안정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여전히 시장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증가로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고, 시장은 애플($AAPL)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외환시장은 달러 약세 기조 속에 변동성이 지속됐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를 선호한다고 재확인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강세가 금리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유럽 통화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 시장, 재료 부재에 보합세…ETF·파생상품 수요 위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스폿 ETF(상장지수펀드)의 거래량이 줄고, 파생상품 포지션도 축소되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에 머물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리스크 자산 전반의 분위기, 실적 발표, 연준 및 정부 발언 등에서 새로운 단서를 찾고 있다.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과 정책 불확실성이 맞서며 ‘위험 선호’와 ‘안전자산 선호’가 혼재된 장세 속에서, 비트코인과 크립토 시장은 명확한 돌파구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 방향성 잃은 시장, ‘판’을 읽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비트코인이 8,80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도 기술주 열기 둔화와 차익 실현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금·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 중입니다. 이런 혼돈의 장세 속,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촉’이 아닌 ‘분석’입니다.

‘왜 오르나?’ ‘왜 빠지나?’ ‘내가 지금 보유 중인 자산의 구조는 안전한가?’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다음 선택이 명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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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단기 방향성 없이 8,800만 원대 박스권을 형성하며 제한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기술주 차익 실현 이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금·은과 유가 등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 전략 포인트

- 비트코인 중심의 암호화폐 자산은 ETF 거래량 약화 및 파생상품 위축으로 신중한 접근 필요

- 글로벌 기술주 실적 발표 전후 높은 변동성 경계하며 분할 매수 전략 검토

- 금리 및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 불확실성 지속…안전자산 비중 확대 고려

📘 용어정리

- 스폿 ETF: 특정 자산(예: 비트코인) 가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

- 파생상품 포지션 축소: 향후 시장 하락에 베팅한 계약 또는 레버리지를 줄이는 전략

- 차이나A50: 중국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글로벌 투자지표 중 하나

- 금리 동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에 유지하는 통화정책 판단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비트코인은 스폿 ETF 거래량이 줄어들고, 파생상품 포지션도 축소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금리, 기업 실적, 지정학 리스크 등 복합적인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 투자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Q.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의 불안 요소와 트럼프의 이란 관련 발언 등을 고려하여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과 은은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가 주춤한 이유는 뭔가요?

기술주들은 최근 급등세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글로벌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 정책 방향에 따라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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