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가 단순한 디지털자산 매매 공간을 넘어, 금·은 같은 원자재와 주요 주식 등 ‘전통금융(TradFi) 파생상품’까지 거래하는 글로벌 장터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통 금융 참가자들이 ‘크립토 네이티브’ 인프라를 활용해 비(非)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변화의 핵심 신호로는 전통 자산을 기초로 한 ‘무기한 선물(퍼페추얼)’의 급성장이 꼽힌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어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24시간 365일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해진 거래시간에 묶이는 기존 시장과 달리, 크립토 거래소는 주말·야간에도 유동성이 이어져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는 국면에서 특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최근 금과 은 등 귀금속 랠리에서 이런 경향은 더 선명해졌다. 국제 시세가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더들은 전통 시장이 닫힌 시간에도 노출을 유지하거나 대응하기 위해, 크립토 거래소가 제공하는 TradFi 무기한 선물로 이동했다. 전통 거래시간을 기다리지 않고도 글로벌 이벤트에 즉시 반응할 수 있다는 구조적 이점이 작동했다는 해석이다.
크립토퀀트는 이 같은 성장세가 단기 유행이 아니라 금융시장 구조 변화의 한 단면이라고 봤다. 전통금융과 크립토 인프라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면서,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하이브리드 플랫폼’처럼 기능하며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상품을 한 환경에서 동시에 취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바이낸스의 TradFi 무기한 선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출시 이후 해당 상품군의 누적 거래량은 1300억달러(약 192조7900억원·환율 1달러=1483원 기준)를 넘어섰고, 누적 거래 건수는 9000만 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도입 두 달 만인 2월 24일에 총 거래량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점은, 전통 자산에 ‘상시(24/7) 노출’을 원하는 수요가 강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바이낸스 TradFi 무기한 선물은 금, 은, 팔라듐, 백금 등 귀금속과 함께 주요 주식 기반 계약도 제공한다. 예로 아마존(AMZN), 코인베이스(COIN), 서클(CIRCL), 로빈후드(HOOD), 인텔(INTC), 스트레티지(Strategy)(MSTR), 팔란티어(PLTR), 테슬라($TSLA) 등이 포함된다. 전통 파생상품과 유사한 경제적 익스포저를 제공하면서도, 글로벌 접근성과 거의 끊김 없는 거래 환경을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 비중은 귀금속이 주도하고 있다. 3월 3일 기준 일일 거래량은 금 계약이 약 37억7000만달러, 은 계약이 약 37억5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크립토퀀트는 금속 시장에서 뚜렷한 추세가 나타날 때 거래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봤는데, 실제로 2025년 1월 30일에는 금에서 약 40억달러, 은에서는 약 70억달러 수준의 ‘역대급’ 일일 거래량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참여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TradFi 무기한 선물에서는 최근 하루 약 440만 건의 거래가 기록됐고, 이 가운데 금이 약 200만 건, 은이 약 190만 건을 차지했다. 가격 추세에 대한 단기 대응 수요가 크립토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구조와 맞물리며 거래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작년 말 고점 이후 조정을 거치며 핵심 지지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주간 차트 기준,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한때 4조달러 부근까지 상승한 뒤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했고, 최근에는 2조3700억달러(약 3516조7100억원) 수준에서 안정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구조적으로는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온 점이 눈에 띈다. 해당 구간은 2024~2025년 확장 국면에서 ‘동적 지지선’ 역할을 해왔는데, 조정이 깊어지면서 지지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2조3000억달러대(약 3410조9000억원)를 중요한 방어선으로 형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래 구간에서는 100주 이동평균선이 2조1000억달러 부근, 200주 이동평균선이 2조달러 부근에서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장기 이동평균대는 과거 중기 조정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지지 클러스터’로 작동해온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가격대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이번 움직임이 2023년 초부터 이어진 거시적 상승 추세 자체가 꺾였다기보다는, 장기간 랠리 이후 나타나는 ‘조정성 되돌림’에 더 가깝다고 해석했다. 총 시가총액이 2조3000억달러 위에서 버틴다면, 향후 수개월 내 2조8000억~3조달러 구간을 저항대로 두고 재차 모멘텀 회복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암호화폐 거래소가 코인 거래를 넘어 금·은 같은 원자재와 미국 주식 등 ‘전통금융(TradFi) 자산’ 파생상품까지 다루는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진화
- 전통 시장의 ‘거래시간 제약(주말·야간 휴장)’을 크립토 거래소의 24/7 인프라가 대체하며, 글로벌 뉴스/이벤트에 즉시 반응하려는 수요가 TradFi 퍼페추얼(무기한 선물)로 이동
- 귀금속 급등락 구간에서 전통시장 휴장 시간에도 포지션 유지·헤지·단기 대응이 가능해 거래가 집중
- 동시에 전체 크립토 시장은 조정 이후 2.3조달러대 핵심 지지 구간을 시험 중(50주 이동평균 하회, 100주/200주 이동평균은 하단 지지 클러스터로 주목)
💡 전략 포인트
- 24/7 TradFi 퍼페추얼은 ‘시간 리스크(휴장 갭)’를 줄여주지만, 그만큼 뉴스 한 번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레버리지·증거금 관리가 핵심
- 금·은 등 귀금속은 추세가 강할 때 거래량/체결 빈도가 급증하는 경향 →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손절/청산 가격을 넓게 보거나 포지션 사이징을 줄이는 접근 필요
- 바이낸스 TradFi 퍼페추얼의 누적 거래액(1300억달러)·거래 건수(9000만 건)는 수요 확인 신호이나, 유동성이 특정 종목(금·은)에 쏠릴 수 있어 슬리피지/스프레드 점검 권장
- 총 크립토 시총이 2.3조달러 위를 지지하면 2.8~3.0조달러 구간 재도전 여지, 이탈 시 2.1조/2.0조달러(100주/200주선) 방어선 테스트 가능성 염두
📘 용어정리
- TradFi(전통금융): 주식·채권·원자재·전통 파생상품 등 기존 금융시장 전반
- 무기한 선물(퍼페추얼): 만기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선물(대개 펀딩비로 현물가격과 괴리를 조정)
- 익스포저(Exposure): 특정 자산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정도(실물 보유 없이도 가격 움직임에 베팅 가능)
- 지지선/저항선: 가격(또는 시총)이 하락/상승 과정에서 멈추기 쉬운 수급 구간
- 이동평균선(50주/100주/200주): 중장기 추세·지지/저항 판단에 자주 쓰이는 평균 가격 지표
Q.
‘TradFi 무기한 선물’은 주식이나 금을 실제로 사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TradFi 무기한 선물은 금·은·특정 주식의 ‘가격 변동’에 연동되도록 만든 파생상품입니다.
실물 금을 인도받거나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가격이 오르내리는 방향에 따라 손익이 발생합니다.
만기일이 없어서 포지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대신, 거래소 구조에 따라 펀딩비·증거금(마진)·청산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Q.
왜 전통 시장이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금·은 거래가 늘어났나요?
핵심은 ‘24시간 365일 거래’입니다.
전통 선물/증시는 거래시간이 정해져 있어 주말·야간에 대응이 제한되지만, 크립토 거래소의 TradFi 퍼페추얼은 휴장 없이 거래가 가능합니다.
금·은처럼 글로벌 뉴스에 따라 변동이 큰 자산은, 장이 닫힌 시간에도 헤지·추가 진입·손절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거래가 몰리기 쉽습니다.
Q.
기사에서 말한 ‘전체 시가총액 2.3조달러 지지선’은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시장 전체의 체력(자금 유입/이탈)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3조달러대는 최근 조정 이후 버티려는 핵심 구간으로 언급됐고, 이 수준을 지키면 반등 시도(예: 2.8~3.0조달러 구간 재도전) 기대가 남습니다.
반대로 이탈하면 더 아래의 장기 이동평균 구간(예: 2.1조/2.0조달러 부근)이 다음 방어선으로 의식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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