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온체인 지표와 기관 자금 흐름에서 동시에 강세 신호가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온체인 애널리스트 암르 타하(Amr Taha)는 크립토퀀트 채널을 통해 최근 시장에서 몇 주, 길게는 몇 달 만에 처음 나타난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규모다. 해당 데이터는 최근 30일 동안 바이낸스로 들어온 비트코인을 개인 투자자와 고래 투자자로 나눠 집계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2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거래소 유입 규모는 약 142억 달러에서 약 60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고래 투자자의 거래소 입금도 감소했다. 3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 고래의 비트코인 입금 규모는 약 88억 달러에서 약 45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거래소 유입 감소는 현물 시장에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매도 압력을 낮추는 신호로 해석돼 왔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지표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변화다. 트론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USDT 발행과 소각 규모를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1일 트론 네트워크에서 약 10억 달러 규모의 USDT 신규 발행이 발생했다.
그는 "이 발행이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돌파하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당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규모의 USDT 발행은 지난 2월 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 나타난 대규모 유동성 공급 사례다.
또 "새로운 USDT 발행은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거래에 활용될 수 있는 유동성이 늘어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지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이다. 기관 수요를 보여주는 ETF 데이터에서 블랙록의 IBIT ETF는 이틀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3월 12일에는 약 19억3000만 달러, 3월 13일에는 약 8억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그는 "이러한 ETF 자금 유입은 기관 투자자의 직접적인 비트코인 매수 압력을 의미하며 시장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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