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 커뮤니티 연락 담당자인 잭 라인스(Zach Rynes)가 리플의 XRP 레저(XRPL)를 ‘구식 유령 체인’으로 깎아내리면서, 이른바 ‘XRP 아미’의 즉각적인 반격을 불러냈다. 양측 지지층은 프로젝트 가치와 토큰 경제를 둘러싸고 다시 한 번 소셜미디어에서 정면충돌했다.
라인스는 XRPL이 내세워온 ‘브리지 통화(bridge currency)’ 서사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XRP가 토큰화 자산의 핵심 결제 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믿는 보유자들을 조롱하며, XRPL의 실물자산(RWA)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고 온체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비중은 0.01%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반발은 곧바로 나왔다. XRP 옹호자로 알려진 변호사 빌 모건(Bill Morgan)은 라인스가 “XRP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집착’을 갖고 있다”고 맞받았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도 라인스의 비판이 논리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슈워츠는 리플이 XRP를 판매해온 방식에 대해, 애초부터 공개적으로 밝힌 장기적 유통 전략이며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에 XRP를 배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라인스는 이런 해명을 “상위 계층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일축하며, XRP 보유자가 사실상 회사 운영의 재원으로 동원될 수 있다는 문제를 들었다.
논쟁에 불을 더 지핀 건 또 다른 크립토 평론가의 지적이었다. 요지는 리플이 XRP를 사들이기보다 자사 지분(에쿼티)을 되사들이는 데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체인링크는 프로토콜 수익을 기반으로 준비금(reserve) 확대를 위해 체인링크(LINK) 토큰을 매입한다는 점이 대비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리플은 3월 12일 기업가치 500억달러(약 7조4445억원, 1달러=1488.90원 기준) 평가를 전제로 7억5000만달러(약 1조116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한편 체인링크는 1월 프로토콜 매출을 재원으로 9만9103개의 체인링크(LINK)를 매수하며 단일 기준 최대 규모로 준비금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장에서 더 중요한 건 “누가 무엇을 샀는가” 자체가 아니라, 그 거래가 전체 수요·공급 구조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느냐는 점이다. 이 지점이 양 진영의 핵심 갈등으로 번졌다. 체인링크 측은 “기관 수수료를 토큰 환매로 전환한다”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XRP 측은 “XRP 판매는 글로벌 분배를 위한 경로”라고 강조한다. 라인스는 이를 두고 “XRP를 보유한다는 건, 공개적으로 ‘토큰 보유자보다 주주를 우선’하겠다고 말한 회사에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라인스 본인에 따르면 경쟁 구도가 최소 2019년부터 이어져 왔다. 양 커뮤니티는 ‘기관의 블록체인 채택’이라는 테마에서 어느 프로젝트가 더 큰 수혜자가 될지를 놓고 줄곧 설전을 벌여왔다. XRP 아미는 공개된 파트너십뿐 아니라 비공개계약(NDA) 하에서 진행되는 금융권 협업과 XRPL 기술 채택 사례를 강조하는 반면, 체인링크 지지층은 오라클(외부 데이터 연동)과 크로스체인 인프라 측면의 파트너십 발표를 내세운다.
시가총액만 보면 이 ‘부족 전쟁’이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XRP는 시가총액 약 910억달러, 체인링크(LINK)는 약 70억달러 수준으로 약 13배 격차가 있다. 고점 대비 낙폭도 체인링크(LINK)가 약 81%로, XRP(약 59%)보다 더 깊다.
주말에는 소셜미디어 ‘표절’ 논란까지 번졌다. 라인스는 팔로워 40만 명이 넘는 한 XRP 인플루언서가 체인링크 진영의 인포그래픽을 가져와 체인링크 로고를 XRP 로고로 바꿔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원본 이미지에는 체인링크가 비자, 마스터카드, 스위프트(SWIFT), DTCC 등과 연결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라인스는 이를 두고 “XRP 리테일 투기를 부추기는 소셜미디어발 허위정보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런 게시물은 프로젝트 본사인 리플이나 체인링크가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XRP 지지자 측은 “체인링크 쪽이 XRP 때문에 화가 났다”는 식으로 받아치면서, XRPL이 ‘중개 수수료’ 없이 내장형 오더북(order book)과 자동화마켓메이커(AMM)를 제공하는 드문 프로토콜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결국 체인링크의 오라클 서비스와 XRPL의 결제·환전 레일이라는 서로 다른 강점을 비교하는 과정이, 어느새 정체성 싸움으로 번진 셈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관찰자들 사이에서 “체인링크와 리플은 애초에 직접 경쟁 관계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는 점이다. 체인링크는 데이터 제공과 크로스체인 인프라가 중심이고, XRPL은 결제 네트워크 및 통화 교환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이미 체인링크의 가격 피드(price feed)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도 공개된 바 있지만, 양측 팬덤은 당분간 ‘휴전’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다만 시장은 커뮤니티의 말싸움보다, 각 네트워크가 기관 수요를 실제로 끌어오고 온체인 활동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체인링크 측은 “온체인 점유율(1% 미만 RWA·0.01% 미만 스테이블코인)”을 근거로 XRPL의 ‘브리지 통화’ 내러티브가 약해졌다고 공세
- XRP 측은 “장기 유통(분배) 전략”과 결제/환전 레일로서의 기능(오더북·AMM)로 방어하며 커뮤니티 전쟁이 재점화
- 핵심은 말싸움이 아니라, 기관 수요가 실제 온체인 활동(결제·RWA·스테이블코인·수수료)으로 이어지는지 여부
💡 전략 포인트
- ‘무엇을 샀나(자사주 vs 토큰)’보다 “그 매입/매도가 전체 수요·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 토큰 가격 영향은 규모·주기·투명성이 좌우
- XRPL 관점 체크리스트: RWA/스테이블코인 성장률, 거래·유동성(AMM/오더북) 지표, 기관 사용 사례의 온체인 증거(주소·거래량) 유무
- 체인링크 관점 체크리스트: 프로토콜 매출→준비금 확대 구조의 지속성, 환매(매입) 물량 대비 유통량/매도압 변화, 가격피드·크로스체인 계약 확대 추세
📘 용어정리
- 브리지 통화(Bridge currency): 서로 다른 통화/자산을 교환할 때 중간 매개로 쓰이는 통화(토큰)
- RWA(Real World Asset): 채권·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온체인에서 토큰화한 자산
-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 등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토큰
- 오라클(Oracle): 블록체인 밖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인프라(체인링크 핵심)
- AMM: 유동성 풀로 자동 가격을 형성해 교환을 가능케 하는 방식
- 오더북(Order book): 매수·매도 주문을 호가로 쌓아 거래를 매칭하는 방식
Q.
이번 논쟁의 핵심은 ‘기술’인가요, ‘토큰 경제(돈의 흐름)’인가요?
둘 다이지만, 기사에서 더 크게 부딪힌 지점은 ‘토큰 경제’입니다. 리플이 XRP를 판매해 유통시키는 방식과, 체인링크가 프로토콜 매출로 LINK를 매입해 준비금을 늘리는 방식이 대비되며 “그 구조가 토큰 보유자에게 유리한가”가 쟁점이 됐습니다.
Q.
리플의 ‘자사주 매입’과 체인링크의 ‘토큰 매입’은 투자자에게 어떤 신호로 해석되나요?
자사주 매입은 보통 회사 지분(주주가치)에 직접적인 신호가 될 수 있고, 토큰 매입은 유통 물량/수요 측면에서 토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사처럼 중요한 건 ‘매입 행위 자체’보다, 그 규모가 전체 공급·유동성 대비 의미 있는 수준인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재원(수익)으로 반복되는지입니다.
Q.
체인링크와 XRPL은 실제로 경쟁 관계인가요?
직접 경쟁이라기보다 역할이 다릅니다. 체인링크는 가격피드 같은 ‘데이터/크로스체인 인프라’가 중심이고, XRPL은 ‘결제·환전 레일(거래 처리)’ 성격이 강합니다. 실제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체인링크 가격피드를 사용한다는 점처럼, 협력 관계도 공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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