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최대 48% 상향” 월가가 다시 보는 서클 주가 한 달 100% 급등

| 박현우 기자

월가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며 투자 의견도 상향 조정하는 흐름이다.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는 최근 서클(NYSE: CRC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동시에 목표주가도 92달러에서 136달러로 올렸다. 이는 약 48%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일본 금융그룹 미즈호(Mizuho) 역시 서클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20% 상향했다. 특히 미즈호는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두 차례 목표주가를 올리며 전망을 재조정했다. 앞서 3월 3일 목표가를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한 달 새 100% 급등…주가 강세 흐름

주가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서클 주가는 1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한 달 동안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ircle Internet Group의 주가는 3월 14일 기준 115.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05% 상승한 수치다. 다만 52주 최고가 298.99달러 대비 약 61% 낮은 수준으로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USDC 성장…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기대

서클에 대한 기대감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성장과 맞물려 있다. 서클은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다. USDC는 결제, 거래, 탈중앙화 금융(DeFi)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두 번째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3월 16일 기준 USDC 시가총액은 약 792억 달러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산업 성장도 서클의 장기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이미 2,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성장에도 내부자 매도는 변수

실적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서클은 2025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0.4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2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억7023만 달러로 전년 대비 76.9% 증가했다.

다만 최근 내부자 매도와 일부 기관 투자자의 포지션 조정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90일 동안 약 46만 주(약 4,397만 달러) 규모의 내부자 매도가 발생했으며,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USDC 성장세와 스테이블코인 산업 확대가 이어질 경우 서클에 대한 평가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