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시총 4위로…미결제약정 급증에 레버리지 베팅 확대

| 토큰포스트

XRP가 가격 반등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XRP는 최근 몇 주간 유지하지 못했던 시가총액 순위 4위를 다시 탈환했다.

가격은 1.53달러까지 상승하며 주간 기준 11% 상승률을 기록했고, BNB를 제치고 시가총액 934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번 상승은 1.4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나타났으며 거래량도 125% 급증한 3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기준 XRP 미결제약정은 3월 17일 기준 3억5349만 XRP로 집계됐다. 이는 XRP 가격이 2.39달러였던 2025년 10월 24일 당시 2억2279만 XRP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다. 반면 현재 가격은 당시 대비 약 37% 낮은 수준으로, 가격 하락 구간에서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축적되고 있는 구조다.

이는 올해 1~2월 나타났던 디레버리징 중심 흐름과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에는 포지션 청산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상승 구간에서 신규 레버리지 포지션이 유입되며 회복을 지지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바이낸스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2025년 9월 4억 XRP 이상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0월 가격이 3.65달러에서 2달러 이하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현재 3억5000만 XRP 수준까지 다시 증가한 상태다.

현재 미결제약정은 이전 고점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는 시장에 추가 레버리지가 유입될 여지가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1.50~1.60달러 구간이 지지선으로 작용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XRP는 지난해 10월 이후 여러 차례 돌파 시도가 실패한 바 있어 이번 상승이 유지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결제약정 증가로 상승 구조는 이전보다 견고해졌지만, 동시에 과거 급락 이전 수준에 근접한 레버리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존재하는 상황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