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이 자금 유입 흐름을 나타냈다.
17일 코인셰어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는 총 10억6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3주 연속 유입세로,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이 다른 자산군 대비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 디지털자산 ETP 운용자산(AuM)은 9.4% 증가한 14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이 전체 유입의 75%를 차지하며 7억9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최근 3주간 누적 유입 규모는 22억 달러로, 앞서 5주간 기록된 30억 달러 유출 규모를 빠르게 상쇄하는 흐름을 보였다. 동시에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810만 달러가 유입되며 시장 내 투자 심리가 양극화된 모습도 나타났다.
이더리움 역시 3억1500만 달러의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신규 스테이킹 ETF가 출시된 영향이 일부 반영되며 연초 이후 누적 자금 흐름은 중립 수준에 근접했다. 반면 XRP는 76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전체 유입의 96%가 미국에서 발생하며 자금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캐나다와 스위스는 각각 1940만 달러, 104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홍콩 역시 2310만 달러 유입을 나타내며 2025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은 1710만 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첫 주간 순유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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