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미국 기업공개(IPO)에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OKX는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참여한 전략적 거래에서 약 25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상장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이더 라피크 OKX 사장은 “충분한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할 때 IPO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상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부진한 상장이 기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OKX는 단기적인 상장 이벤트보다 장기 성장과 안정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라피크 사장은 향후 20~30년에 걸친 사업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리한 상장을 경계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상장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 아니라, 현재 기업가치에 맞춰 즉각적인 IPO에 나서기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구조는 단기 이벤트보다 장기 수익성과 유동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접근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기업들의 공모 시장 진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OKX의 신중한 태도는 상장 이후 성과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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