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계, 수익성 한계선…AI 전환·매도 압박 커졌다

| 류하진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 업계가 ‘수익성 한계선’에 몰리고 있다. 가격 하락과 해시프라이스 급락, 경쟁 심화가 동시에 겹치면서 일부 사업자는 손익분기점 아래로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코인셰어스가 공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는 2024년 반감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같은 해 10월 약 12만4,500달러(약 1억8,800만 원)에서 12월 약 8만6,000달러(약 1억2,986만 원)까지 약 31% 하락했다. 이 기간 상장 채굴 기업의 평균 비트코인 생산 원가는 약 7만9,995달러(약 1억2,079만 원)로 상승했다.

수익성 압박 심화…채굴 기업 ‘생존 구간’ 진입

2026년 들어 상황은 더 악화됐다. 해시프라이스는 2025년 4분기 PH/s당 하루 36~38달러 수준에서 1분기에는 29달러까지 하락했다. 2월 말에는 일시적으로 28달러까지 떨어진 뒤 현재 30~35달러 수준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채산성 압박은 심각한 수준이다.

코인셰어스는 “중간 세대 장비를 사용하는 채굴자는 전력 단가가 kWh당 5센트 이하가 아니면 현금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신 장비는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격차로 인해 전체 채굴 네트워크의 약 15~20%가 이미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19 XP 이하 장비를 사용하면서 전력 단가가 6센트 이상인 경우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이도 하락도 눈에 띄는 신호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는 3회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채굴자 항복’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채굴 기업 ‘현금 확보’

재무 구조 변화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상장 채굴 기업들은 보유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도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정점 대비 1만5,000 BTC 이상 감소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2026년 1월 약 1,900 BTC(약 2,642억 원)를 매도했고, 1분기 내 대부분을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비트디어는 2월 기준 보유량을 ‘제로’로 줄였고, 라이엇은 2025년 12월 약 1,818 BTC(약 2,445억 원)를 처분했다.

채굴에서 AI로…사업 모델 양극화

업계는 현재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집중하는 기업과,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로 전환하는 기업이다.

코인셰어스는 상장 채굴 기업들이 발표한 AI·HPC 관련 계약 규모가 누적 700억 달러(약 105조7,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테라울프(WULF), 코어 사이언티픽(CORZ), 사이퍼 마이닝(CIFR), 헛8(HUT) 등은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기업은 2026년 말까지 전체 매출의 최대 70%를 AI에서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레버리지 확대…새로운 리스크 부상

다만 AI 전환은 또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채 증가다. 아이렌(IREN)은 37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테라울프는 총 57억 달러, 사이퍼 마이닝은 17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셰어스는 “업계 전반의 레버리지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AI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더 높은 기업가치를 부여하고 있지만, 동시에 재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현재 6만7,850달러(약 1억249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굴 산업의 향방은 결국 가격 반등 여부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해시프라이스 급락, 채굴 난이도 변화가 겹치며 채굴 산업 전반이 ‘수익성 한계 구간’에 진입함

상당수 채굴자가 손익분기점 아래로 밀리며 네트워크 일부는 이미 손실 구조로 전환

채굴자 항복 신호(난이도 3회 연속 하락)가 나타나며 구조적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 확대

💡 전략 포인트

저전력·최신 장비 중심으로 채굴 효율 양극화 심화 → 구형 장비는 도태 가속

채굴 기업들은 BTC 매도 및 현금 확보로 단기 생존 전략 강화

AI·HPC 전환 기업은 성장 프리미엄을 받지만, 동시에 부채 리스크도 확대

비트코인 가격 반등 여부가 산업 회복의 핵심 변수

📘 용어정리

해시프라이스: 채굴 성능당 하루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채굴 난이도: 블록 생성 난이도를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경쟁 수준을 반영

채굴자 항복: 수익성 악화로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를 이탈하는 현상

HPC: 고성능 컴퓨팅으로 AI·데이터 처리 등에 활용되는 인프라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지금 비트코인 채굴이 수익이 안 나는 건가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해시프라이스까지 떨어지면서 채굴 보상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전력비와 장비 비용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상승해 많은 채굴자들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밀리고 있습니다.

Q.

채굴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계속 파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생존 전략으로, 산업 전반에 유동성 압박이 커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Q.

채굴 기업들이 AI 사업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채굴 인프라를 활용해 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자산을 기반으로 AI·HPC 사업을 병행하면 채굴 수익 변동성을 줄일 수 있지만, 대신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 리스크가 커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