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오랜 부진 끝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바닥이 확인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만3000달러를 터치했지만, 벤저민 코웬(Into The Cryptoverse 창립자)은 세 가지 온체인 지표가 아직 과거 ‘바닥’ 신호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웬은 최근 영상에서 이번 상승을 ‘단기 랠리’로 보는 시각을 내놨다. 그는 공급 이익·손실 지표가 아직 교차하지 않았고, MVRV Z-스코어도 0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비트코인이 실현가와 밸런스 프라이스를 동시에 밑돈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실현가는 현재 약 5만4000달러, 밸런스 프라이스는 약 3만9000달러 수준이다.
코웬은 7만8000~7만9000달러 구간을 ‘베어마켓 저항 밴드’로 제시했다. 과거 강세장에서 지지선이었던 구간이 이제는 ‘저항’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구간 위에서 확실히 안착하지 못하면, 현재 구조는 여전히 약세장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급등은 약세장 안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일 수 있으며,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이 한숨 돌렸지만, 방향성 자체가 바뀌었다고 보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코웬은 4년 주기 관점에서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 2026년 10월 전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 바닥이 아직 미래에 있을 가능성이 75% 정도”라며 “이미 바닥을 쳤을 가능성은 25%”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최종 바닥 시나리오는 약 3만9000달러다. 이는 직전 고점인 12만6000달러에서 약 70% 가까이 밀린 수준으로, 이전 약세장과 비슷한 조정 폭에 해당한다. 다만 그는 이 전망을 고정된 결론이 아니라 데이터에 따라 수정할 수 있는 판단으로 남겨뒀다. 10월까지 신저점이 나오지 않으면, 현재 시각을 다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BTC)은 이번 주 강한 반등으로 투자심리를 되살렸지만, 온체인 지표와 사이클 관점에서는 아직 ‘진짜 바닥’ 신호가 부족하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일단 회복세를 보였지만, 추세 전환을 확정하려면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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