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ward가 미국 규제 크립토 거래소 비트노미얼(Bitnomial)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크라켄(Kraken)의 미국 내 파생상품 사업 확장이 한층 빨라지게 됐다. 이번 거래는 비트노미얼 지분 가치를 20억달러로 평가했으며, ‘현물·선물·옵션’을 아우르는 미국 시장 공략의 분수령으로 해석된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Payward는 13일(현지시간) 비트노미얼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트노미얼은 미국 내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거래소, 청산소, 브로커리지 등 3개 규제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첫’ 크립토 네이티브 거래소로 소개됐다.
아르준 세티 Payward·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결제 방식, 증거금 모델, 계약 구조가 어떤 상품이 가능한지와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며 “미국에는 디지털자산을 위한 청산 인프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노미얼은 10년 동안 크립토 결제, 크립토 담보, 24시간 연속 시장을 구축해왔다”며 “이런 기능은 기존 시스템에 덧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yward는 비트노미얼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 고객에게 현물 마진 거래, 무기한 선물, 옵션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 고객도 Payward Services API를 통해 현물 크립토 거래, 토큰화 주식, 크립토 파생상품, 법정화폐 입금 창구를 자사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크라켄이 토큰화 주식과 토큰화 무기한 선물 거래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제한적 용도의 마스터 계좌를 확보한 뒤 나왔다. 크라켄은 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 산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해당 계좌 승인을 받으며, 은행과 신용조합 등 전통 금융기관이 쓰는 결제망에 직접 접근할 길을 열었다.
다만 이 계좌는 1년짜리 기간 제한이 있고 일부 제약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연방준비제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제안한 이른바 ‘스키니’ 마스터 계좌와 비슷한 성격으로 본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도 2025년 이 구상을 지지한 바 있다.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466.30원 수준인 만큼, 이번 20억달러 규모 평가액은 원화 기준으로는 약 2조9,326억원에 해당한다. 크라켄이 규제 인프라와 파생상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면서 미국 크립토 시장에서 레버리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은 더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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